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241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1. '노닐다'는 '놀다 + 닐다의 합성어...'닐다'는 '가다'의 뜻

  '한가롭게 이리 저리 거닐며 놀다'의 뜻을 가진 '노닐다'의 어원은 아주 쉽게 풀 수 있지요. 이것은 '놀다 + 닐다'의 합성어입니다. '놀다'의 뜻은 잘 아실 것이고, '닐다'는 '가다'의  뜻입니다. 옛말에서는 '니다'와 '닐다'의 두 형태가 '가다'의 뜻을 지니고 있었지요.

  '니은' 앞에서 '리을'이 탈락하는 현상은 흔히 발견되는 우리 국어의 음운현상이지요. '살다'의 어간 '살-'에 '-니'가 붙으면, '사니'가 되듯 말입니다. 요즈음은 이러한 현상을 없애기라도 하듯 '살으니'로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이것은 유추에 의한 현상이지요.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 '곧다'와 '굳다'에서 나온 '꼿꼿하다'와 '꿋꿋하다' 風磬 2006.10.22 4900
45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風磬 2006.09.16 4962
44 춘천과 의암 - 맥국의 맥이 흐르는 쇠머리골 바람의종 2008.08.03 4976
43 처녀들께서는 부끄럼 타지 말고 '총각김치'를 드셔요 風磬 2006.12.08 4977
42 '김치'는 한자어...'짠지'는 토박이말 風磬 2006.11.18 4993
41 우리말의 상상력- 3. 금 캐는 마동(薯童) 바람의종 2010.02.22 5020
40 15. '방구'(가죽피리)는 고유어가 아니라 한자어 風磬 2006.10.04 5043
39 13. 설화에 의하면 '베짱이'는 베를 짜고 노래를 부르는 곤충. 風磬 2006.10.02 5053
38 10. 가루처럼 내리는 비가 '가랑비'이고 이슬처럼 내리는 비가 '이슬비' 風磬 2006.09.29 5072
37 '거지'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風磬 2006.12.12 5179
36 우리말의 속살 - 요람기의 용어 어화둥둥 금자둥아, 얼싸둥둥 은자둥아 바람의종 2008.03.16 5209
35 '고주망태'의 '고주'는 원래 토박이말...그 뜻은? 風磬 2006.11.22 5213
34 다방의 '레지'는 영어의 'register'에서 온 말 風磬 2006.12.01 5240
» 11. '노닐다'는 '놀다 + 닐다의 합성어...'닐다'는 '가다'의 뜻 風磬 2006.09.30 5241
32 14. '벽'의 사투리인 '베름빡'에 관하여 風磬 2006.10.03 5269
31 우리말의 상상력- 3. 집과 수풀 바람의종 2010.02.21 5354
30 12. '고양이'를 왜 '나비야!'하고 부를까요? 風磬 2006.10.01 5377
29 20. '만나다'는 '맞나다'에서 온말 風磬 2006.10.09 5403
28 전북 지방에서는 씀바귀를 '씸바구, 씸바구리'라고도 합니다. 風磬 2006.09.07 5488
27 '설겆이'에서 '설겆'은 무엇일까? 風磬 2006.09.07 5516
26 '고독'이란 말을 함부로 말씀하지 마셔요. 風磬 2006.12.21 5550
25 18. '뚜렷하다' '또렷하다'는 원래 '둥글다'는 뜻 風磬 2006.10.07 5599
24 19. '물 한 모금 마시고'의 '모금'은 '먹다'와 연관된 단어 風磬 2006.10.08 5613
23 '성가시다'는 원래 '파리하다, 초췌하다'는 뜻 風磬 2007.01.12 6056
22 '얼우-'+'는'(성교하다) --> '얼운'...'어른'은 혼인한 사람 風磬 2007.01.21 65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