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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상상력 2 - 정호완



       1. 강은 우리의 어머니

                영산강과 용
                섬진강의 두꺼비
                백마강의 뒤안
                빛나던 강과 언덕의 성채
                어사매, 그 가로지름의 속내
                비파처럼 아름다운 금호강
                강과 삶
                강을 건너며



                영산강과 용

        세곡 나르는 선주(船主) 어찌나 교활한지
        쌀로는 받지 않고 돈으로만 챙기는구려
        서울에선 쌀값이 4백냥이나 눅다니
        이번 행차 한번에 논밭을 살테지
        (김려의 '황성리곡'에서)


  혹심한 가뭄이 든 영산강.  쌀값이 서울보다 사백냥이나 비싸기  때문에 배삯을 돈으로만 받아 선주는 서울 가서 싼 세곡을  사서 바치고 남는 돈으로 논밭을 산다. 하긴 탐관오리란 언제나 있었다. 맹자에 사람 고기 먹는 양혜왕이나 뭐 다른 게 있을까. 민초들은 죽겠다고 걱정이 태산 같은데 한편에선 벼슬하는 이들이 장사하는 이와 짜고서 딴 주머니를 찬다. 참으로 속이 뒤집히는 얘기다. 길잖은 물줄기일망정 말 없는 영산강은 흘러 바다로 든다. 사람들의 기쁨과 서러움을 함께 섞어서 씻어 버리듯이. 그 피어린 민초들의 한을 싣고서. 담양(潭陽)의 용고개 혹은 용못에서 흘러 광주 나주 함평 무안을 지나 목포에 이르러 바다로 흐른다. 길이는 115키로. 그러니까 삼백리  정도다. 호남의 뜰에 생명의 젖줄을 대는 조국의 어머니요, 오아시스다. 조선왕조 중종 7년(1514) 무렵에는 영산포가 강에서 으뜸가는 항구도시였다. 오히려 목포보다도 말이다. 영산강 유역에서 거두어 들이는 곡식이나 세금으로 바치는 세곡들을 여기서 모은다. 해서 서울로 보냈으니 이 때 물건을 관리하던 곳이 영산창(榮山倉). 그러면 영산강은 영산포 혹은 영산창에서 따온 이름일까. 일단 의심해 볼 수는 있겠다. 영산강의 내력을 더듬어 볼 차례.

  가람의 큰 샘줄기는 담양에 있는 추월산(秋月山)의 용연분소(龍淵噴所)에서 비롯된다. 산의 동쪽엔 두 개의 큰 방아확처럼 생긴 바위못이 있다. 못 아래로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바위에는 굴같은 구멍이 있으니 이 바윗굴에서 샘이 흘러 공중에서 내리는 폭포를 이룬다. 그러니까 못 밑에서 물이 솟아 폭포처럼 흩뿌림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여기가 용연분소가 된다. 사람들은 바위구멍(岩穴)을 용이 뚫어 놓은 것이라 말한다. 혹 용암시대에 공룡이라도 헛디뎌 난 구멍인가는 알 수 없는 일. 용이 기어 다닌 자욱이 바위에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게다. 옛 적 벼슬하는 이가 용연분소에  와서 용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머리를 내민 용의 빛나는 눈을 보고 벼슬하는 이와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놀라 죽었으니 지금도 용연분소 아래에 안렴사와 따라온 기관(記官)의 무덤 자리가 있다고 전한다. 해서인지 용연의 주위에 용연에 제사하는 곳을 만들어 봄 가을로 용에게 정성껏 제사를 드린다. 특히 가물면 여기 와서 비를 오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면 비가 오곤 했다(신증동국여지승람).

  비는 우리 몸의 피와 다를 바 없다. 땅에서 수증기가 하늘의 구름으로 모여 다시 땅으로 떨어져 도는 흐름이나 피의 그것과 같지 않은가. 소리상징으로 보아 비보다 피는 거센 파열음이 될 뿐. 기원적으로 비와 피는 물을 가리키는 '미'에서 말미암는다(미추흘 내미의 '미'). 생명현상을 있게 하는 게 바로 물이며 불이 아닌가. 그러니까 미- 비 - 피는 한 낱말의 겨레로서 '미'의 또 다른 말들이다. 가장 바탕이 되는 소리상징이 '미'이기 때문이다.

  용못에서 나온 물이 흘러 북으로 담양을 싸고 돌아 창평현의 죽록천과 만나 광산(光山)의 굼개(구멍개穴浦)에서 어우러져 여울진다. 담양의 북으로 흐르는 내가 원율천(原栗川)이다.  대동지지에도 없어진 고을(縣)로 드러났지만 담양의 옛고장인 것으로 보인다. 본디는 밤마을(栗支)이었는데 뒤에 밤언덕(栗原)으로 바뀌었고 담양의 옛 이름인 가시개 혹은 갓개(秋子兮)에 속하는 오래된 마을. 가시가 있는 열매가 밤이니까 추자혜(개) - 율지 -  원율 - 원율천으로 이어지는 걸까. 흔히  밤하면 사과 배 감 밤의 밤만을 떠올린다. 말의 밑을 캐어보면 '벗다 - 벗음(밧음) - 바암  - 밤'으로 되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을 '밤'으로 일컬었다(훈몽자회). 하면 밤은 당시에 여섯 곡식(六米)에 드는 먹거리였으니 원관념은 '양식'으로 풀이하여 지나침이 없다. 밤과 걸림을 둔 땅이름은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다. 결국 담양의 담(潭)은 용못을 이르며 먹거리 생산의 주요한 땅이란 말이 된다. '양'은 물의 북쪽이니 담양은 용못의 북쪽에 발달된 들판이란 속내가 되지 않을까.

                영산은 용천산(龍泉山)에서

  용천에서 나온 내를 원율천이라 한다. 대동지지를 보면 용천산의 용천에서 나와 남쪽으로 흐른다고 했다. 여기 용천산에는 용추 곧 용못이 있다. 함께 동아리 지으면 추월산의 용연분소나 용천산의 용추나 모두가 용이 뚫었다는 바윗굴에서 나온 샘줄기에 그 말미암음을 두고 있다. 만주말로 용은 륑(Rung)이라 하고 한자로는 영(靈)이라고 적는다. 따지고 보면 용은 물을 다스리는 절대 능력의 소유자이니 신령할 수밖에. 한마디로 농업생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용을 두려워 하고 숭배하는 것이다. 이르자면 물신으로서 용이 우리의 의식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때에 알맞게 비가 와야 곡식이 넉넉하고 삶의 꽃이 핀다. 그래야 온갖 문화의 열매가 달리지 않겠는가. 먹는 게 하늘이라고 먹거리가 우선이고 다음에 집과 옷이 아닐까. 참으로 물신은 위대하며 숭배 받아 마땅하다. 물과 땅은 우리 목슴살이들의 뿌리며 고향이니까 그러하다.

  영산강의 영산은 용산이며 영산의 또 다른  땅이름에 지나지 않고 본뜻은 같다고나 할까. 추월산(秋月山)이 담양의 바람막이 진산(鎭山)이라면 삶의 울을 두른 게 금성산성(金城山城)이다. 담양부의 북쪽 약 20리쯤에 있는 돌성이다. 조선의 선조임금 30년에 다시 성을 쌓고 산에 기대어 성을 만들었다. 효종 4년 다시 내성을 쌓았으니 둘레는 610걸음이요, 밖에 성을 쌓았는데 둘레가 4,940걸음이더라. 성에는 지키는 참호가 72소나 되고 못이 5개며 우물이 27개곳이나 된다. 성을 지키는 이가 부사를 겸하여 지냈으니 성의 중요함을 보여 준다. 금성(金城)이라, 쇠잣으로 읽기도 한다. 아니면 금은동의 금으로 봐야 할까. 필자 보기로는 용천은 용이 뚫어 놓은 바위굴의 '구멍'과 걸림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옛말로 구멍은 '구무(굼)'였는데 '굼'을 적을 한자가 없으니 금(金)으로 적은 것이다. 용에 대하여 잠시 떠올려 보자. 용은 생각으로 그려 낸 파충류의 동물. 인도와 중국에서 옛 적에 있었다고 하는데 몸뚱이는 뱀과 비슷하며 억센 비늘에 발이 넷이라 한다. 뿔은 사슴에, 눈은 귀신에, 귀는 소에 비슷하다고 했다.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나는 비룡도 있다. 바람과 비를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봉황 기린 거북과 함께 아주 상서로운 짐승으로 의미가 부여된다.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하거니와 용을 훌륭한 사람에 비유함을 보아도 용의 상징성을 짐작할 수 있다. 임금과 관련한 말에 용이 많이 있으니 '용안, 용발, 곤룡포, 용상' 등이 모두 그러하다. 임금이 거처하는 궁전이나 절간을 보라. 거의 용의 모습을 담지 않은 건축물이 얼마나 될까. 땅이름만 해도 용과 걸림을 둔 곳이 아주 많이 있음을.

  용강, 용담, 용산, 미륵이, 미륵고개 등 실로 많은  이름들이 우리의 땅을 가리키며 용소 또는 용못이라 하는 곳은 우리나라 온 누리에 많다. 이 모두가 용신앙이요, 물신에 대한 뿌리 깊은 믿음을 드러냄에서다. 영산창, 영산포도 따지고 보면 금강진(錦江津) 나루에 자리잡은 갯목이다. 달리 금강을 금천(錦川) 혹은 목개(木浦), 남개(南浦)로 부른다. 미루어 보건대, 용이 뚫어 놓은 바윗굴에서 말미암은 강이다. 좋게 미화하여 비단강이 되었다. 겨레의 전통신앙으로 보면 곰신앙의 또 다른 이름으로 보아 무리는 없을 것이다. '곰 - 검 - 금 - 감'이 땅이름에 되비친 것이 아닐까. 짐승으로서 곰이라면 그뿐이지만 조상신, 그것도 어머니신으로서 뒤에 물과 땅의 신이 되었으니 결국 곰신앙과 용신앙이 서로 녹아 붙은 것이다. 본디 용신앙은 불교에서, 유교에서 수호신으로 삼았지만 농경사회에서는 물신이 되기에 이른다. 오늘날 목포로 불리우는 목개와  남포는 어떤 걸림이 있는가. 나무목을 쓰기는 했지만 바다에서 강으로, 벌로 들어오는 '목'에 그 본뜻을 둔 것으로 보인다. 나무는 나모(남(ㄱ))라고 옛글에 하였으니 그 소리를 따오면서 영산강의 제일 남쪽의 갯목이 되니 남녁남을 썼던 것으로 보면 어떨까. 세월 두고 흐르는 용샘에서 나온 영산강은  오늘도 내일도 호남의 삶터를 축여 준다. 우린 살다 오래고, 먼 고향으로 돌아 간다. 한 줌의 흙이 되어서라도 영산강의 온 소리를 진혼가 삼아 서러운 역사의 한을 씻고 달래며 이를 거름 삼아 탐스러운 꽃으로 열매로 되살아 날 것을 믿는다. 저 영산의 믿음으로. 그 영험함으로.


                섬진강과 두꺼비

  전라도 광양땅에는 옛부터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름하여 두꺼비 전설. 섬거(蟾居)에 살고 있던 수만 마리의 두꺼비가 떼를 지어 섬진나루로 15리 길을 들어 갔다. 해서 두꺼비 섬자 섬진강이 된 것이다. 한 때는 모래, 가람, 모래내, 다사강, 대사강으로 불리웠다. 왜 하필이면 섬진강에만 두꺼비가 그렇게 많이 떼지어 살았을까.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섬진나루의 내력을 다음처럼 풀이하고  있다.

남원부의 잔물나루에서 남으로 흘러 진주 화개현에 이른다. 서쪽으로 가면 용왕연(龍王淵)이 되고 바닷물이 들어 온다. 화개현의 남쪽 59리쯤에 섬진(蟾津)이 있는데 나루의 동쪽이 진주 악양현의 어름이 된다.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에 든다. 고려 때에는 섬진강 물이 바다의 조수에 밀려 거꾸로 흘러 어려움을 겪었다(以此水爲背流).

  두꺼비와 걸림을 보이는 강원도 원주의 섬강(蟾江) 부분을  보자. 근원은 홍천 공작산에서 나와 남으로 흘러 횡성 서쪽이면서 외로 흐른다. 남천을 지나 관어대에 이른다. 화사천(花似川)을 지나 달내강이 되고 안창역을 지난다. 서남으로 원주에서 50리쯤에 섬강이 된다. 앙암진(仰岩津)에 드는데 강변에 두껍바위(蟾岩)가 있어 강이름을 섬강이라 했다는 줄거리. 바위나 바다에 잇다은 바위 모양이 두꺼비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를 수도 있고 두꺼비의 이야기 때문에 그리 부를 수도 있다. 글 쓰는 이는 '섬'의 소리에 주목하여 섬진강을 떠 올려 보고자 한다. 네 면이 물로 싸인 육지를 '섬'이라 한다. 옛말에서는 '셤(용가 53)'이었다. 미루어 보건대 '셤'은 '셔다(셰다)(<석보상절 9-13>)'의 파생명사가 아닌가 한다. '셔다(셰다)'는 '사이'를 뜻하는 '셰(셔 세 새 시 혀 헤 해 히)'에 동사접미사 '- 다'가 어울려 이루어진 움직임말이다. 섬이 되려면 물 사이로 솟아 올라야 한다. 마찬가지로 두꺼비로 치면 물과 뭍의 사이에서 언제든지 적응할  수 있다. 섬진나루도 예외는 아니다. 강과 바다의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뭍으로 갈수록 경상도(하동)와 전라도(광양)의 '사이'가 되지 않는가. 더 위로  거슬러 오르면 구례에서 두 갈래로 크게 갈라진다. 서쪽으로는 보성이요, 북쪽으로 흐르면 전북의 순창 진안에 이른다. 섬진강의 줄기를 중심으로 하여 산줄기가 울타리 같이 둘러 싸여 있다. 결국 강으로 둘러 싸인 곳이 광양, 순천, 낙안, 보성이다. 곧 섬이 되는 셈이다. 앞에서 두꺼비 바위는 곧 섬바위로도 불러 마땅할 것이다.

 이형석(1990. 한국의 산하)에 따르자면 섬진강의  뿌리샘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에 있는 봉황산의 상추막이골 테미샘이라는 것이다. 영산강과 함께 호남의 벌을 적시며 흘러 나린 섬진강은 임진 정유의 왜란 때에 죽창으로 맞서 조국을 지키던  우리 역사의 현장이다. 어디나 그렇지만 섬진강을 사이해 호남과 영남의 삶이 더불어 건강해 질 것을 기다려 본다. 모든 사람의 삶은 바로 서로의 걸림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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