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그 이전에는 '개장국'


 


  여러분들은 보신탕을  드시나요? 왜 드시지요? 보신탕이라서 몸 보신하느라고 드시나요? 보신탕이란 말은 언제 생겼으며 왜 생겼을까요?  보신탕은 이승만 정권 시절에 생긴 말입니다.  그 이전에는 '개장국'이었습니다. 개고기를 된장으로 끓인 장국에 말아 먹는다는 뜻에서 개장국이란 말이 나온 것이지요.



  '개장국'이란 단어가 제일  처음 나오는 문헌은, 제가 지금까지 찾아 본 것 중에서는(그러니까,  그 이전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조 때 간행된 '명의록언해'라는 책입니다.  궁궐의 담을 넘어가 나쁜 일을 저질렀던 범인을 국문하는 과정에서 그 범인이 '개장국'을 먹고 담을  넘어갔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이것으로 보아  이미 18세기  후반에는 '개장국'이란  단어가 쓰이었던 것이지요. 그 이전에도 쓰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그 이전의  문헌에서는 이 단어를  찾지 못했습니다. '개고기'를 먹은 역사는 아주 오래  된 것  같습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우리말의 상상력 1 - 6. 가루와 분절 바람의종 2009.05.28 3159
20 동래와 영도 - 새울이뫼에서 고마뫼로 바람의종 2008.09.24 3146
19 농경 생활 용어 1 - 북돋워 주고 헹가래치고 바람의종 2008.04.06 3145
18 음료수 용어 1 - 꽃 꺽어 산 놓으며 드사이다. 바람의종 2008.03.30 3144
17 우리말의 상상력 2 - 2. 새로움과 관동(關東) 바람의종 2009.12.01 3137
16 문래 바람의종 2008.05.05 3136
15 글의 어원 - "긋다"에서 그리움까지 바람의종 2008.04.22 3131
14 목포와 몽탄강 - 유달산과 삼학도의 노래 바람의종 2008.09.18 3121
13 몸짓 언어 1 - 눈으로 하는 말 바람의종 2008.04.14 3101
12 경주와 남산 - 서라벌의 탄생 신화 바람의종 2008.09.09 3094
11 백령도와 심청 - 흰 새가 일러 준 기다림의 섬 바람의종 2008.07.26 3081
10 우리말의 상상력- 3. 물과 불의 만남 - 생명의 기원 바람의종 2010.02.08 3079
9 강화와 마리산 - 반도 한가운데 솟은 머리산 바람의종 2008.07.28 3070
8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3/4) 바람의종 2009.05.09 3065
7 우리말의 상상력 1 - 2. 굿과 혈거생활 바람의종 2009.05.02 3055
6 우리말의 상상력 2 - 2. 마니산과 하늘신 바람의종 2009.11.29 3006
5 노름 용어 - 고스톱 왕국은 피바가지 바람의종 2008.05.05 3004
4 보은단 바람의종 2008.05.08 2995
3 우리말의 상상력 1 - 1. 언어적 상상력의 바탕 (1/2) 바람의종 2009.04.14 2987
2 인명의 작명 - 이름을 불러 주는 의미 바람의종 2008.07.18 2954
1 서울과 한강 - "아리수"가의 새마을 바람의종 2008.07.12 29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