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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그런 장면을 보면 기쁘느냐"와 "그런 장면을 보면 기쁘냐" 중 어느 것이 옳은가라고 물으면 우리나라에서 자란 사람은 직관적으로 바로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쉽지 않다. 이렇게 직관적으로 어느 쪽이 옳은지 잘 모를 때는 품사를 따져봐야 한다.

다음 예문은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잦은 것들이다. 어떤 것을 써야 할지 골라 보자. "정책 방향은 옳다. 문제는 시기가 적절하느냐/적절하냐다." "이 영어 시험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느냐/가능하냐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왜 그가 그런 소란을 일으켰는지 알겠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저리다는 것이 이 경우에 어울리는 말이다." "보충학습이 너무 모자라다/모자란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 코미디언은 예쁘다는 말보다는 웃기다/웃긴다는 말이 더 좋다고 했다."

동사 어간(먹고, 먹는, 먹으니의 '먹-'처럼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 다음에는 '-느냐'를 쓰고, 형용사 어간 다음에는 '-냐'를 쓴다. '적절하다' '가능하다'는 형용사이므로 '적절하냐' '가능하냐'로 활용하는 게 옳다. 또 현재 사건이나 사실을 서술할 때 형용사에는 '-다'를 쓰고 동사에는 '-ㄴ다'를 쓴다. '저리다'는 형용사이고 '모자라다' '웃기다'는 동사다. 따라서 예문에서는 '저리다' '모자란다' '웃긴다'로 쓰는 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