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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인 요즘이 오히려 더 바쁘다. 방학특강.보충수업 등으로 짜인 시간표가 빽빽하다. 지현이와 정주는 이번 주 학원 방학을 맞아 가족과 휴가를 떠난다. 들뜬 마음도 잠시, 선생님은 숙제를 한 보따리 준비해 놓으셨다.

"놀지만 말고 숙제 꼭 해 와야 한다!"
"알겠습니다."(정주) // "알았습니다."(지현)

누구의 대답이 적절한 것일까.

'알겠다'와 '알았다'는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대답들이다. 그러나 '알겠다'와 '알았다'는 의미상 차이가 있으므로 구분해 써야 한다.

'알겠다'에서의 '-겠-'은 "내일 새벽에 도착하겠네"에서처럼 '추측'을 나타내거나 "나는 대통령이 되겠어"에서와 같이 '의지.다짐'을 나타낼 때 쓰인다. "그것은 삼척동자도 알겠다"에서처럼 '가능성.능력'을 의미하거나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 하겠다"에서와 같이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숙제 꼭 해 와야 한다!"의 대답으로 "알 것 같다(추측)" "꼭 알도록 하겠다(의지)" "알 수 있을 것이다(가능성)" 등을 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해하고 수긍한다는 의미의 "알았습니다"라는 지현이의 말이 적절한 대답. 완곡한 표현이라는 점에서는 "알겠습니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