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가는 길

한국어

글나눔

방문자수 (2014.04~)

전체 : 922,494
오늘 : 303
어제 : 389

페이지뷰

전체 : 39,658,052
오늘 : 19,927
어제 : 50,140
2012.12.21 15:18

피랍되다

조회 수 21134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피랍되다

   “최영함의 검문검색대는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되자마자 구출작전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창군(創軍)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예문에 나오는 ‘피랍’의 한자는 ‘입을 被’ ‘데려갈[끌어갈] 拉’이다. 끌려감을 당하는 것이니 ‘피랍’은 ‘납치를 당함’이란 뜻이다. ‘납치(拉致)’는 억지로 데리고 감을 의미한다. ‘피랍’에 피동(被動)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되다’가 붙은 ‘피랍되다’는 이른바 이중 피동이 되어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납치되다’로 적는 게 반듯하다.

 심지어 “해적들은 피랍에 실패한 배에는 악령이 있다고 믿어 다시는 건드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쓴 것도 보았다(→납치에). 비슷한 구성의 단어로 ‘피격(被擊)’(습격이나 사격을 받음), ‘피살(被殺)’(살해됨), ‘피습(被襲)(습격을 당함) 등이 있다. 이런 말들을 동사로 쓸 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신문 기사의 제목에서 자주 보듯이 ‘말레이시아 해군도 선박 피랍 직전 구출’ ‘청와대, 피랍 다음 날 무력진압 결정’ 등과 같이 쓸 경우 ‘피랍’을 바르게 사용한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651 감질맛, 감칠맛 바람의종 2012.12.24
» 피랍되다 바람의종 2012.12.21
1649 상봉, 조우, 해후 바람의종 2012.12.17
1648 온몸이 노근하고 찌뿌둥하다 바람의종 2012.12.12
1647 미소를 / 활기를 / 운을 띄우다 바람의종 2012.12.12
1646 자잘못을 가리다 바람의종 2012.12.11
1645 수뢰 바람의종 2012.12.11
1644 금도(襟度) 바람의종 2012.12.10
1643 달디달다, 다디달다 바람의종 2012.12.05
1642 썰매를 지치다 바람의종 2012.12.05
1641 자처하다, 자청하다 바람의종 2012.12.04
1640 바이러스 바람의종 2012.12.04
1639 수입산? 외국산? 바람의종 2012.12.03
1638 외곬, 외골수 바람의종 2012.12.03
1637 서식지, 군락지, 군집, 자생지 바람의종 2012.11.30
1636 함바집, 노가다 바람의종 2012.11.28
1635 펴다와 피다 바람의종 2012.11.27
1634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바람의종 2012.11.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