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19 05:19

한자성어(1)

조회 수 7375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자성어(1)

'이라크 전쟁의 와중에 부녀자와 어린이의 희생이 컸다. 단란했던 가정이 폭격으로 하루아침에 뿔뿔이 흩어지고 국립박물관의 문화재가 약탈당하는 등 문자 그대로 풍비박산(風飛雹散)이 났다.' 이 '풍비박산'을 흔히 '풍지박산'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틀린 말이다. '풍비박산'이란 바람을 타고 날아 흩어지고, 우박처럼 깨어져 조각조각 부서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도 제대로 있지 못하고 모든 게 사방으로 날아 확 흩어지는 게 바로 풍비박산이다. 준말은 '풍산(風散)'.

이러한 한자성어나 고사성어를 잘 부려 쓰면 전하려는 상황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다. 그런데 발음에 이끌려 성어(成語)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잘못 쓰인 예1:'회사 입장에서 보면 절대절명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절대절명'으로 잘못 알고 있는 '절체절명(絶體絶命)'도 마찬가지다. '절체절명'이란 몸이 잘라지고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어찌할 수 없이 절박한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절대로'라는 어감에 이끌렸는지 '절대절명'으로들 잘못 쓰고 있다.

#잘못 쓰인 예2:'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해 남은 50일 동안 주야창창 달려 가야만 했다.' '주야장천(晝夜長川)'을 '주야창창'으로 잘못 쓰고 있다. 주야장천은 '쉬지 않고 밤낮으로 늘'이라는 뜻이다. 형용사 '창창하다'를 떠올렸는지 '주야창창'으로들 많이 쓴다.

권인섭 기자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29211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0827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4Apr
    by 바람의종
    2007/04/24 by 바람의종
    Views 10890 

    할망구

  5. No Image 05Jan
    by 바람의종
    2008/01/05 by 바람의종
    Views 7167 

    할말과 못할말

  6. No Image 25Jul
    by 바람의종
    2010/07/25 by 바람의종
    Views 14158 

    할려고? 하려고?

  7.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10/08/03 by 바람의종
    Views 12663 

    할 일 없이 / 하릴없이

  8. No Image 07Jan
    by 風文
    2022/01/07 by 風文
    Views 779 

    할 말과 못할 말

  9.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09/08/03 by 바람의종
    Views 9517 

    할 게, 할게

  10. No Image 01Feb
    by 바람의종
    2008/02/01 by 바람의종
    Views 15746 

    한풀 꺾이다

  11. No Image 23Apr
    by 바람의종
    2007/04/23 by 바람의종
    Views 6139 

    한통속

  12. No Image 02May
    by 바람의종
    2009/05/02 by 바람의종
    Views 8680 

    한테·더러

  13. No Image 12Mar
    by 바람의종
    2008/03/12 by 바람의종
    Views 8782 

    한터와 자갈치

  14. No Image 10Mar
    by 바람의종
    2010/03/10 by 바람의종
    Views 11363 

    한창과 한참

  15. No Image 23Apr
    by 바람의종
    2007/04/23 by 바람의종
    Views 8762 

    한참동안

  16. No Image 29Oct
    by 바람의종
    2008/10/29 by 바람의종
    Views 7746 

    한참, 한창

  17.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9025 

    한잔, 한 잔

  18. No Image 26Apr
    by 바람의종
    2010/04/26 by 바람의종
    Views 12029 

    한자의 두음, 활음조

  19.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08/06/19 by 바람의종
    Views 7375 

    한자성어(1)

  20. No Image 09Jan
    by 風文
    2022/01/09 by 風文
    Views 801 

    한자를 몰라도

  21. No Image 19Sep
    by 바람의종
    2007/09/19 by 바람의종
    Views 10729 

    한약 한 제

  22. No Image 19Aug
    by 바람의종
    2010/08/19 by 바람의종
    Views 13846 

    한식 요리 띄어쓰기

  23. No Image 28Dec
    by 風文
    2023/12/28 by 風文
    Views 404 

    한소끔과 한 움큼

  24. No Image 18Sep
    by 바람의종
    2007/09/18 by 바람의종
    Views 10853 

    한성

  25. 한번과 한 번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