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6 12:10

속앓이

조회 수 11822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속앓이

'판교·송파 신도시를 둘러싼 정부의 속앓이' '경제 당국 소주값 인상 속앓이'. 이렇게 쓰이는 '속앓이'는 현재 비표준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속병'의 잘못으로 나와 있다.

속병은 '①몸속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②'위장병'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③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여 생긴 마음의 심한 아픔'으로 풀이돼 있다. 문제는 '속앓이'와 '속병'을 1 대 1로 온전하게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속병' ①②는 뜻풀이 그대로 '병'을 이르는 것으로, 예문의 '속앓이'와는 그 뜻이 확연히 다르다. ③의 뜻이 그나마 '속앓이'와 가깝지만 일치하진 않는다. '마음의 심한 아픔'은 '속앓이'보다 그 정도가 더할 뿐 아니라 조금 더 발전하면 그야말로 '화병(火病)'이 되거나 '속병'이 될 것이다.

'속앓이'는 아직 병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로,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아 고민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속병과 그대로 대체할 수는 없다. 어감에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말 못할 고민이 있어 속으로 끙끙 앓는 일을 가리키는 '속앓이'는 분명히 '속병'과 다르다. 그래선지 최근에 나온 사전들은 이 뜻풀이를 싣고 있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0462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2001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30Jul
    by 바람의종
    2010/07/30 by 바람의종
    Views 9227 

    손 없는 날

  5.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10/11/03 by 바람의종
    Views 10363 

    속풀이

  6.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09/09/26 by 바람의종
    Views 11822 

    속앓이

  7. No Image 13Dec
    by 바람의종
    2007/12/13 by 바람의종
    Views 7262 

    속수무책

  8.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09/02/12 by 바람의종
    Views 9320 

    속도위반 딱지를 뗐다

  9. No Image 08Jun
    by 風文
    2022/06/08 by 風文
    Views 581 

    속담 순화, 파격과 상식

  10. 속과 안은 다르다 / 김수업

  11. No Image 24May
    by 바람의종
    2008/05/24 by 바람의종
    Views 8814 

    소행·애무

  12. No Image 30Oct
    by 風文
    2021/10/30 by 風文
    Views 680 

    소통과 삐딱함

  13. No Image 27Mar
    by 바람의종
    2008/03/27 by 바람의종
    Views 7618 

    소태와 소도

  14. No Image 22Jan
    by 바람의종
    2008/01/22 by 바람의종
    Views 6205 

    소젖

  15. No Image 24Jul
    by 바람의종
    2007/07/24 by 바람의종
    Views 6148 

    소정

  16.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8/05/06 by 바람의종
    Views 7060 

    소와리골

  17. No Image 08Jun
    by 바람의종
    2008/06/08 by 바람의종
    Views 7247 

    소양강·우수주

  18.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07/11/01 by 바람의종
    Views 9026 

    소설속 고장말

  19. No Image 16Jun
    by 바람의종
    2009/06/16 by 바람의종
    Views 8115 

    소라색, 곤색

  20. No Image 15Feb
    by 바람의종
    2008/02/15 by 바람의종
    Views 7389 

    소라색

  21.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12/05/03 by 바람의종
    Views 13687 

    소담하다, 소박하다

  22. No Image 19Nov
    by 바람의종
    2008/11/19 by 바람의종
    Views 7165 

    소고기, 쇠고기

  23. No Image 29May
    by 바람의종
    2010/05/29 by 바람의종
    Views 10144 

    소강상태에 빠지다

  24. No Image 09Jun
    by 바람의종
    2009/06/09 by 바람의종
    Views 5841 

    셀프-서비스

  25. No Image 01May
    by 바람의종
    2011/05/01 by 바람의종
    Views 13355 

    센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