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110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나는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할(같이할)' 생각이다. 어려움을 '함께한' 친구는 버릴 수가 없다./ 나는 그녀와 그 일을 '함께 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우편이 편지를 '대신할' 것이다./ 그가 몸이 아파서 내가 그 일을 '대신 했다'.'

한글 맞춤법에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는데 앞글에서는 왜 '하다'의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은 띄어쓰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특수한 의미가 있어 '한 단어'로 사전에 등재된 합성어냐, 그냥 '단어가 연결된 구' 모습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 해야 한다.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그러면 이것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의 예문에서 '함께, 대신'이라는 말을 생략했을 때 말이 되면 '단어가 연결된 구' 모습이고, 말이 되지 않으면 '한 단어'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후자의 경우 '함께, 대신'이 '하다'와 결합해 특정한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뒤에 '하다'가 오지 않는 다른 복합어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매일 '우는소리'만 해댄다/ 매미의 '우는 소리'가 들렸다''그는 언제나 '큰소리'만 쳐댄다/ 그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등이 그러한 예다. 이렇듯 띄어쓰기는 기계적으로 접근해서는 풀리지 않고, 문맥과 수식관계를 잘 따져 생각해야 바르게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06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594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0697
3322 핼쑥하다, 해쓱하다, 헬쓱하다, 헬쑥하다, 핼슥하다, 헬슥하다 바람의종 2010.11.26 47376
3321 핸드폰, 휴대전화 바람의종 2008.11.19 6596
3320 핸드폰 바람의종 2008.12.12 7584
3319 해프닝 바람의종 2010.03.22 10534
3318 해장 바람의종 2012.07.23 13119
3317 해오라기난초 바람의종 2008.04.05 7942
3316 해오라기 바람의종 2009.05.17 8241
3315 해설피 바람의종 2010.05.31 14496
3314 해라體와 하라體 바람의종 2008.05.12 6611
3313 해거름, 고샅 바람의종 2008.10.11 7759
3312 핫어미와 핫아비 바람의종 2010.01.23 11557
3311 핫바지 바람의종 2007.04.24 7926
3310 핫도그와 불독 바람의종 2008.09.18 8724
3309 합하 바람의종 2007.09.20 8026
3308 합쇼체 바람의종 2010.03.18 11997
3307 합사, 분사 바람의종 2010.07.25 11853
3306 함흥차사 바람의종 2007.12.24 11689
3305 함함하다 바람의종 2012.05.18 11020
3304 함바집, 노가다 바람의종 2012.11.28 28732
»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바람의종 2009.03.29 14110
3302 할증료 바람의종 2007.10.26 7327
3301 할미새 바람의종 2009.12.04 98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