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1.24 12:53

전화 받다 / 전화받다

조회 수 10222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전화 받다 / 전화받다

"부장님, 사장님 전화입니다. 전화받으세요."
"부장님 차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리셨더군요. 제가 가져왔습니다. 여기 전화 받으세요."

위와 같은 경우 '전화받다/전화 받다' 형태의 띄어쓰기는 어느 것이 맞을까? 정답부터 말하면 둘 다 맞다. '전화'의 의미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화'라는 단어에는 '전화기를 이용해 말을 주고받음'과 '전화기'의 두 가지 뜻이 있다. 그 뒤에 '받다'가 올 때, '통화하다'는 뜻일 때는 붙여 쓰지만 '전화기를 건네받다'는 뜻일 때는 띄어 쓴다. '전화'가 전화기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추상적인 의미일 때 뒤에 오는 '-받다(-드리다)'는 접미사다. 전화기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가리킬 경우에는 '받다(드리다)'가 동사다.

'전화받다, 전화드리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올라와 있지는 않다. 그러나 추상적인 개념의 단어 다음에 나오는 '-받다, -드리다'는 접미사이기 때문에 앞의 단어에 붙여 써야 한다.

'사랑하다, 가결되다, 이해시키다, 이용당하다'에서 '-하다, -되다, -시키다, -당하다' 등도 접미사이므로 명사 따위에 바로 이어서 나올 때는 반드시 붙여 쓴다. 다만 '사랑을 하다'같이 중간에 조사가 들어가거나 '행복한 사랑 하세요'처럼 앞에 수식하는 말이 있을 경우에는 '하다'가 동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받다, 드리다'는 중간에 조사가 나오지 않아도 동사가 될 때가 있으므로 띄어쓰기를 할 때 주의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573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223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7114
2816 정보무늬 바람의종 2011.11.13 12359
2815 정당의 이름 風文 2022.01.26 822
2814 정계 / 정가 바람의종 2012.07.16 9280
2813 접수하다 바람의종 2010.02.12 8366
2812 접수하다 바람의종 2010.08.06 9058
2811 접수, 제출 바람의종 2008.12.17 9680
2810 접미사 ‘-짜리’ 바람의종 2010.02.09 9308
2809 접두사 ‘새-’와 ‘샛-’ 바람의종 2010.04.10 12384
2808 접두사 ‘군~’ 바람의종 2010.05.11 12310
2807 접두사 '햇-, 숫-, 맨-' 바람의종 2012.02.01 12792
2806 점쟁이 바람의종 2008.04.08 7111
2805 점심 바람의종 2010.08.17 8535
2804 점심 바람의종 2007.08.17 9155
2803 점고 바람의종 2007.08.17 7196
2802 젊은이들의 유행어 바람의종 2010.03.14 9410
2801 절절이 / 절절히 바람의종 2010.02.22 13459
2800 절이다, 저리다 바람의종 2010.04.30 14028
2799 절거리 바람의종 2009.10.01 8479
2798 절감, 저감 바람의종 2010.01.27 17681
» 전화 받다 / 전화받다 바람의종 2011.11.24 10222
2796 전향적? 바람의종 2009.10.28 10942
2795 전하 바람의종 2007.08.16 68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