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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켜세우다, 치켜세우다

"3t이 넘는 범고래가 관중 앞에서 멋진 공중 곡예를 할 수 있는 것은 고래에 대한 조련사의 긍정적 태도와 칭찬이 있기 때문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작가 켄 블랜차드는 칭찬은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열쇠라고 말한다. "넌 정말 글을 잘 쓰는구나"라는 선생님의 추켜세운 한마디에 위대한 작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라는 뜻으로 '추켜세우다'를 종종 쓴다. "일본 언론은 그가 노래뿐 아니라 연기도 잘한다며 추켜세웠다" "아인슈타인은 맥스웰을 뉴턴 이래 물리학사에 가장 풍성한 열매를 남긴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등으로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추켜세우다는 '눈썹 따위를 위로 치올려 세우다'라는 뜻이다. 앞 예문처럼 잘했다는 의미로 칭찬할 때는 '치켜세우다'라고 써야 한다.

'추켜올리다'도 비슷한 예다. "그는 '백건우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은 최고의 명연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켜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최민식을 위대한 배우라고 추켜올렸다" 등으로 쓰는 경우는 잘못된 형태다. 추켜세우다와 마찬가지로 칭찬의 의미로는 쓸 수 없다. '추켜올리다'는 '팔 따위를 위로 솟구어 올리다'란 뜻이기 때문이다.

간혹 '치켜올리다'라고 하는데 이 또한 표준어가 아니다. '-올리다'꼴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는 '추어올리다'가 있다. '치켜세우다'처럼 위로 끌어올리거나 과장해 칭찬한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칭찬의 의미로 '치켜세우다, 추어올리다'는 쓸 수 있으나 '추켜세우다, 추켜올리다(치켜올리다)'는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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