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4.26 18:05

한자의 두음, 활음조

조회 수 12032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자의 두음, 활음조

'一笑一少'란 말이 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진다'는 뜻이다. 웃음이 우리 건강에 매우 좋다는 것이니 팍팍한 세상 웃으며 살자는 얘기다. 이것과 정반대되는 문장이 바로 '一怒一老'다.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는다'는 말이다.

'一笑一少'는 '일소일소'로 읽고 그렇게 표기하면 된다. 그러나 '一怒一老'의 독음(讀音)을 적은 것을 보면 '일노일노' '일로일로' '일노일로' 등 제각각이다. 어떻게 쓰는 것이 바를까.

'怒'는 '성낼 노'다. 이 글자는 본래 음이 '노'이므로 '노'로 읽고 '노'로 적는다. 격노(激怒), 공노(共怒), 분노(憤怒), 진노(震怒) 등이 그런 예다. '老'는 '늙을 로'다. 노인(老人)의 '노'는 단어의 첫머리이기 때문에 두음법칙에 따라 '노'로 쓴다.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경우 본음대로 적으면 된다. 경로(敬老), 양로(養老), 조로(早老), 해로(偕老) 등이 그런 예다.

따라서 '一怒一老'는 '일노일로'로 적어야 맞다. 본래의 소리대로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喜怒哀樂'은 왜 '희로애락'으로 읽고 쓰는가. 본음이 '희노'인데도 '희로'라고 하는 것은 활음조 현상 때문이다. 활음조란 듣기에 좋은 발음의 특질을 말한다. '대로(大怒)'도 이와 같은 경우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29866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7664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1445
    read more
  4. 할망구

    Date2007.04.24 By바람의종 Views10892
    Read More
  5. 할말과 못할말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7169
    Read More
  6. 할려고? 하려고?

    Date2010.07.25 By바람의종 Views14159
    Read More
  7. 할 일 없이 / 하릴없이

    Date2010.08.03 By바람의종 Views12672
    Read More
  8. 할 말과 못할 말

    Date2022.01.07 By風文 Views798
    Read More
  9. 할 게, 할게

    Date2009.08.03 By바람의종 Views9518
    Read More
  10. 한풀 꺾이다

    Date2008.02.01 By바람의종 Views15753
    Read More
  11. 한통속

    Date2007.04.23 By바람의종 Views6146
    Read More
  12. 한테·더러

    Date2009.05.02 By바람의종 Views8685
    Read More
  13. 한터와 자갈치

    Date2008.03.12 By바람의종 Views8792
    Read More
  14. 한창과 한참

    Date2010.03.10 By바람의종 Views11368
    Read More
  15. 한참동안

    Date2007.04.23 By바람의종 Views8768
    Read More
  16. 한참, 한창

    Date2008.10.29 By바람의종 Views7750
    Read More
  17. 한잔, 한 잔

    Date2009.07.22 By바람의종 Views9030
    Read More
  18. 한자의 두음, 활음조

    Date2010.04.26 By바람의종 Views12032
    Read More
  19. 한자성어(1)

    Date2008.06.19 By바람의종 Views7376
    Read More
  20. 한자를 몰라도

    Date2022.01.09 By風文 Views815
    Read More
  21. 한약 한 제

    Date2007.09.19 By바람의종 Views10731
    Read More
  22. 한식 요리 띄어쓰기

    Date2010.08.19 By바람의종 Views13853
    Read More
  23. 한소끔과 한 움큼

    Date2023.12.28 By風文 Views422
    Read More
  24. 한성

    Date2007.09.18 By바람의종 Views10857
    Read More
  25. 한번과 한 번

    Date2010.08.14 By바람의종 Views152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