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10 16:16

호두과자

조회 수 9396 추천 수 4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호두과자

피자·햄버거·스파게티·테이크아웃 세대와 달리 늘 주전부리에 목말라 하며 지낸 때도 있다.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갈 때면 천안역 부근에서 항상 호두과자가 등장했다. 지금은 고속도로휴게소나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심 외곽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어렸을 적에 맛봤던 호두과자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그런데 '호도'와 '호두'는 어떤 게 맞을까. 우리말에는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모음조화 규칙이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원칙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발음·의미가 비슷한 말이 여럿 생겨났다. '호도(胡桃)와 호두' '-동이(-童이)와 둥이' '장고(杖鼓)와 장구' '주초(柱礎)와 주추' 등이 그 예다. 이런 경우 혼란을 막기 위해 어느 한 말을 표준어로 정하고 있다. 그리하여 '호두, 쌍둥이, 장구, 주춧돌'이 한자어인 본디말을 제치고 표준어가 된 것이다.

순우리말인 '오똑이→오뚝이','깡총깡총→깡충깡충'등도 같은 사례다. 호두는 정월 대보름날 밤에 깨물어 먹는 부럼으로도 사용되는데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우리 고유의 풍습이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

권인섭 기자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2859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437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07/04/27 by 바람의종
    Views 14339 

    호래자식(후레자식)

  5. No Image 29May
    by 바람의종
    2010/05/29 by 바람의종
    Views 11282 

    호두까기 인형

  6. No Image 10Apr
    by 바람의종
    2008/04/10 by 바람의종
    Views 9396 

    호두과자

  7.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07/09/29 by 바람의종
    Views 8713 

    호남

  8. No Image 28Feb
    by 바람의종
    2010/02/28 by 바람의종
    Views 12405 

    호나우두(Ronaldo)와 호날두(Ronaldo)

  9. 호꼼마씸?

  10. No Image 17Aug
    by 바람의종
    2010/08/17 by 바람의종
    Views 10143 

    호구

  11.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07/09/26 by 바람의종
    Views 11061 

    호구

  12. No Image 28Sep
    by 바람의종
    2007/09/28 by 바람의종
    Views 8042 

    호구

  13. No Image 26Jan
    by 바람의종
    2008/01/26 by 바람의종
    Views 11053 

    형제자매

  14. No Image 14Jul
    by 風文
    2022/07/14 by 風文
    Views 768 

    형용모순, 언어의 퇴보

  15. No Image 23Sep
    by 바람의종
    2007/09/23 by 바람의종
    Views 12126 

    형극

  16. No Image 22Sep
    by 바람의종
    2007/09/22 by 바람의종
    Views 8810 

  17. No Image 02Jul
    by 바람의종
    2008/07/02 by 바람의종
    Views 7622 

    혈혈단신, 이판사판

  18.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10/07/17 by 바람의종
    Views 11934 

    혈혈단신

  19. No Image 24Dec
    by 바람의종
    2007/12/24 by 바람의종
    Views 7416 

    혈혈단신

  20. No Image 03Jun
    by 바람의종
    2008/06/03 by 바람의종
    Views 8713 

    혈구군과 갑비고차

  21. No Image 08Aug
    by 바람의종
    2008/08/08 by 바람의종
    Views 8155 

    현수막, 횡단막

  22. No Image 19Apr
    by 바람의종
    2012/04/19 by 바람의종
    Views 11476 

    현수막, 펼침막

  23. No Image 20Jun
    by 風文
    2022/06/20 by 風文
    Views 656 

    혁신의 의미, 말과 폭력

  24.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10/08/03 by 바람의종
    Views 10550 

    헷갈리는 받침

  25. No Image 09Jan
    by 風文
    2024/01/09 by 風文
    Views 695 

    헷갈리는 맞춤법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