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789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화하다' / '-화시키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처녀는 신경질적인 캐릭터로, 아줌마는 물불 가리지 않는 캐릭터로 희화화하기 일쑤였던 드라마에 새 인물상이 등장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은 별 볼일 없지만 자신의 꿈과 사랑을 개척해 가는 당당한 모습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사투리는 인물형을 희화화시킬 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 '천군'은 이순신을 희화화시킨 게 아니냐고 비난받기도 했다"처럼 '-화하다'를 '-화시키다'로 쓰는 경우가 많다.

'-시키다'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하게 하다'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따라서 예문대로라면 '인물형이나 이순신을 희화화하게 하다'는 의미가 돼 버린다. '인물형을 희화화할 때' '이순신을 희화화하는 게'로 써도 충분하다. '-화(化)'는 '그렇게 만들거나 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하다'를 붙여 '-화하다' 꼴로 사용한다.

피동의 의미가 강할 땐 '-화되다'도 쓸 수 있지만 남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522회 참고). 이와 더불어 '-화하다'를 '-화시키다'로 바꿔 쓰는 것도 삼가야 할 표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98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548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0425
48 '바치다'와 '받치다' file 風文 2023.01.04 1260
47 '미망인'이란 말 風文 2021.09.10 808
46 '명문'이라는 이름 / 가족의 의미 風文 2020.07.16 2438
45 '매우''아주''몹시' 바람의종 2008.05.01 7738
44 '막'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2 11687
43 '마징가 Z'와 'DMZ' 風文 2023.11.25 1291
42 '돋구다'와 '돋우다' 바람의종 2008.06.12 9655
41 '데'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6 11588
40 '대'와 '선' 바람의종 2010.01.19 6474
39 '넓다'와 '밟다' 風文 2023.12.06 1337
38 '날으는' 과 '나는' 바람의종 2008.06.09 8160
37 '난'과 '란' 바람의종 2008.06.17 8511
36 '꾀임'에 당하다 바람의종 2011.11.28 8799
35 '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9.19 15546
34 '김'의 예언 風文 2023.04.13 1158
33 '구정'은 일본식 표기 바람의종 2012.09.13 11679
32 '같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3 12554
31 '간(間)'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27 11965
30 'ㅣ'모음 역행동화 바람의종 2008.11.14 6930
29 '~적' 줄여 쓰기 바람의종 2009.05.12 11754
28 '~어하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4.18 13427
» '-화하다' / '-화시키다' 바람의종 2009.08.29 178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