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2 01:27

'막' 띄어쓰기

조회 수 11644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막' 띄어쓰기

우리나라 술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막걸리는 농부들이 주로 마신다 하여 농주(農酒), 빛깔이 흐리다고 하여 탁주(濁酒)라고 불리며 백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막걸리에서 보듯 우리말에서 '막'은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의 의미를 부가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이 '막'은 '그는 막살던 생활습관에서 이제 막 벗어났다'처럼 동사 앞에서는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막 벗어났다'의 '막'은 '바로 지금'이나 '바로 그때'를 나타내는 부사로 띄어 써야 한다.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가 막 떠났다'처럼 쓰인다. 또한 '밀려오는 슬픔에 막 울었다'처럼 '몹시 세차게'를 뜻하는 '막'도 띄어 써야 한다. 이때 '막'은 '마구'의 준말이다.

반면 '막살다'의 '막'은 일부 동사에 붙어 '주저없이' '함부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붙여 써야 한다. '김 사장은 직원들을 막보고 무시했다' '막가는 말에 흥분했다'처럼 쓰인다. 또한 막소주·막국수·막노동처럼 명사 앞에서 '거친' '품질이 낮은' '닥치는 대로'를 뜻하는 '막'은 접두사로서 붙여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60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11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201
70 (공장)부지 바람의종 2007.10.13 7618
69 '첫'과 '처음' 바람의종 2008.09.18 8683
68 '지'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8.05 9122
67 '전(全), 총(總)'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7 14974
66 '작'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10.01 10547
65 '자처'와 '자청' 바람의종 2011.05.01 9094
64 '이/가' '을/를' 바람의종 2009.03.27 5554
63 '이' '히' 거참 헷갈리네 바람의종 2008.07.03 7007
62 '우레'가 운다 바람의종 2008.05.25 7792
61 '연륙교'의 발음은? 바람의종 2012.01.06 10713
60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中) 바람의종 2008.06.22 5466
59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下) 바람의종 2008.06.23 5923
58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上) 바람의종 2008.06.21 6795
57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바람의종 2008.04.22 9782
56 '식해(食)'와 '식혜(食醯)' 바람의종 2009.02.22 7532
55 '숫'을 쓰는 동물 바람의종 2012.09.25 9996
54 '상(上)'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6.13 10191
53 '사과'의 참뜻 / 사람의 짓 風文 2020.07.14 2015
52 '붓'의 어원 風文 2023.08.18 1509
51 '받다'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18 25465
50 '밖에'의 띄어쓰기 風文 2023.11.22 1141
49 '밖에'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6 109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