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07 15:16

휘발성

조회 수 14662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휘발성

"하지만 (한.일 관계는) 교과서 왜곡과 독도를 둘러싼 해양조사, 북한 미사일 사태와 유엔 대북 결의안 채택 등 휘발성 높은 사안이 겹쳤고, 결국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으로 마지막까지 냉기류를 걷어내지 못했다."

 사전을 찾아보면 '휘발'은 '보통 온도에서 액체가 기체로 되어 날아 흩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휘발성(揮發性)'은 그런 성질을 말한다. 이런 성질을 가진 물질로 휘발유가 있다. 또한 휘발유는 불이 매우 잘 붙는 성질도 있다. 예문에서 '휘발성이 높은'은 어떤 의미로 쓰였는가. 사전상의 의미를 토대로 하면 '휘발성 높은 사안'은 '금방 사라져 버리기 쉬운 사안'이란 뜻이 된다. 이것은 예문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뜻과 반대되는 의미가 되고 만다. 따라서 '휘발성'보다는 '불이 잘 붙는 성질'을 뜻하는 '인화성(引火性)'이나 '폭발할 수 있는 성질'인 '폭발성(爆發性)'이 더 낫지 않을까. 건드릴수록 문제가 커지는 '인화성이 강한' 또는 '폭발성이 큰'으로 표현해야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음 문장과 앞 예문을 견주어 보면 이런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동북아 역사 문제가 얼마나 인화성이 강한 사안인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5906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2452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7503
    read more
  4. 후덥지근 / 후텁지근

    Date2012.05.30 By바람의종 Views11445
    Read More
  5. 후텁지근한

    Date2023.11.15 By風文 Views1239
    Read More
  6. 훈민정음 반포 565돌

    Date2011.11.20 By바람의종 Views14524
    Read More
  7. 훈방, 석방

    Date2010.07.23 By바람의종 Views14712
    Read More
  8. 훈훈하다

    Date2007.11.09 By바람의종 Views13178
    Read More
  9. 휘거

    Date2014.12.05 By風文 Views24855
    Read More
  10. 휘발성

    Date2010.08.07 By바람의종 Views14662
    Read More
  11. 휘파람새

    Date2009.09.03 By바람의종 Views11907
    Read More
  12. 휘하

    Date2007.10.09 By바람의종 Views13203
    Read More
  13. 휘호

    Date2008.11.13 By바람의종 Views10755
    Read More
  14. 휫바람, 휘바람, 휘파람

    Date2009.06.30 By바람의종 Views15392
    Read More
  15. 휴거

    Date2007.10.10 By바람의종 Views15019
    Read More
  16. 흉내 / 시늉

    Date2009.09.07 By바람의종 Views11582
    Read More
  17. 흉칙하다

    Date2009.02.02 By바람의종 Views16029
    Read More
  18. 흐리멍텅하다

    Date2009.11.09 By바람의종 Views13337
    Read More
  19. 흘리대·흘리덕이

    Date2008.07.21 By바람의종 Views9287
    Read More
  20. 흙성과 가린여흘

    Date2008.05.31 By바람의종 Views11019
    Read More
  21.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

    Date2008.03.08 By바람의종 Views15927
    Read More
  22. 흡인력, 흡입력

    Date2009.11.12 By바람의종 Views15494
    Read More
  23. 흥정

    Date2009.06.09 By바람의종 Views9834
    Read More
  24. 희망

    Date2007.10.11 By바람의종 Views10947
    Read More
  25. 희쭈그리

    Date2008.02.29 By바람의종 Views135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