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5.30 16:56

후덥지근 / 후텁지근

조회 수 11445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후덥지근 / 후텁지근

지난주에 나간 '무더위/불볕더위' 글 가운데 '무더위는 일반적인 더위와 달리 물기가 많아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는 더위를 가리킨다'는 부분의 '후덥지근하게'는 '후텁지근하게'가 맞는 표현이 아니냐고 독자께서 문의해 오셨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모두 맞는 말이다. 과거에는 '후텁지근하다'만 표준어로 인정했으나 1999년 10월 발행된 표준국어대사전이 '후덥지근하다'도 함께 올려놓음으로써 둘 다 표준어가 됐다. '후덥지근하다'도 널리 쓰이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과거 사전의 기준에 따라 '후덥지근하다'는 '후텁지근하다'의 잘못이라는 자료가 책이나 인터넷 등에도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후덥지근하다'를 쓰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후덥지근하다'와 '후텁지근하다'는 의미상 크게 차이가 없다. '후텁지근하다'가 좀 더 센말이라 볼 수 있다. '후더분하다' '후터분하다'도 마찬가지다.

이와 비슷한 복수표준어로는 '덥수룩하다'와 '텁수룩하다'가 있다. 이 역시 과거에는 '텁수룩하다'만 맞는 것으로 취급했으나 '덥수룩하다'도 새로이 표준어로 인정했다. 소고기.쇠고기, 고린내.코린내, 구린내.쿠린내, 나부랭이.너부렁이, 고까.꼬까, 꺼림하다.께름하다 등도 복수표준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549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99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7175
48 홀씨 바람의종 2010.03.09 15209
47 홀아비바람꽃 바람의종 2008.05.25 8335
46 홍길동이라고 합니다 바람의종 2010.08.14 11906
45 홍일점 바람의종 2010.10.06 14937
44 홍일점 바람의종 2007.10.05 10683
43 홑몸, 홀몸 바람의종 2009.02.14 12079
42 화성돈 바람의종 2012.08.30 10776
41 화이바 바람의종 2009.09.24 10573
40 환갑 바람의종 2007.10.06 18186
39 환멸은 나의 힘 / 영어는 멋있다? 風文 2022.10.28 1369
38 활개를 치다 바람의종 2008.02.01 12643
37 황금시간 / 우리말 속 일본어 風文 2020.06.11 1904
36 황새울과 큰새 바람의종 2008.01.24 11132
35 황소바람 바람의종 2010.09.04 11839
34 황제 바람의종 2012.11.02 18481
33 홰를 치다 바람의종 2008.02.01 39717
32 회가 동하다 바람의종 2008.02.01 20235
31 회피 / 기피 바람의종 2012.07.05 11774
30 획정, 확정 바람의종 2008.12.10 14916
29 횡설수설 1 바람의종 2010.11.11 15119
28 효능, 효과 바람의종 2010.04.25 10589
27 효시 바람의종 2007.10.08 134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