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05 16:30

갑작사랑

조회 수 7163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갑작사랑

북녘말

‘갑작’이 결합된 낱말은 북녘의 ‘말다듬기 사업’의 영향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조선말사전>(1960), <현대조선말사전>(1968)에는 ‘갑작스럽다·갑작스레’ 외에 ‘갑작바람·갑작병’만 있는데, 70년대에 남녘 사전에도 반영됐다. ‘갑작스럽다·갑작스레’는 남북이 같이 쓰는 말이다.

1975년에 나온 <새우리말 큰사전>(신기철·신용철)에서 ‘갑작바람·갑작병’ 외에 ‘갑작사랑’을 실었다. 여기서는 ‘갑자기 하는 사랑’이라는 뜻풀이, 속담 ‘갑작사랑 영 이별’과 그 뜻풀이만 싣고 있다. 이후 <우리말큰사전>(1991), <조선말대사전>(1992)에서도 추가된 내용 없이 다루었다. ‘갑작’이 결합된 낱말 가운데 남녘에서 사전에 추가하여 북녘 사전에 수용된 말은 ‘갑작사랑’이 유일하다.

북녘에서 만든 새말은 80년대 이후 사전에 반영되었다. <현대조선말사전> 2판(1981)에서는 ‘갑작달리기·갑작바람·갑작변이·갑작변이설·갑작병·갑작부자·갑작수·갑작죽음·갑작흐름·갑작끓기’가 추가되었고, <조선말대사전>(1992)에서는 ‘갑작변이고정·갑작변이종·갑작변이유발·갑작비·갑작사랑·갑작졸부·갑작출세’가 추가되고, <조선말대사전> 증보판(2006)에서는 ‘갑작벼락·갑작변이률·갑작변이체·갑작변이육종·갑작푸닥거리·갑작힘’이 추가되었다. ‘갑작’이 ‘갑자기’와 같은 뜻이라는 것만 알면, 각 낱말의 뜻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북녘 사전에 지속적으로 낱말이 추가되는 것을 보면, ‘갑작’의 조어력이 꽤 센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겨레말큰사전 자료관리부장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709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854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30Jul
    by 바람의종
    2010/07/30 by 바람의종
    Views 9293 

    갈대와 억새

  5. No Image 27Aug
    by 바람의종
    2008/08/27 by 바람의종
    Views 7869 

    갈두·갈헌

  6. No Image 29May
    by 바람의종
    2007/05/29 by 바람의종
    Views 6012 

    갈등

  7.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9/05/06 by 바람의종
    Views 6536 

    갈매기

  8. No Image 16Nov
    by 바람의종
    2008/11/16 by 바람의종
    Views 8589 

    갈매기살, 제비추리, 토시살

  9. No Image 25Oct
    by 바람의종
    2008/10/25 by 바람의종
    Views 8275 

    갈치, 적다, 작다

  10. No Image 29Apr
    by 바람의종
    2007/04/29 by 바람의종
    Views 7964 

    감감소식

  11. No Image 04Jul
    by 바람의종
    2008/07/04 by 바람의종
    Views 5690 

    감동·어루동

  12. No Image 29May
    by 바람의종
    2007/05/29 by 바람의종
    Views 7447 

    감로수

  13. No Image 12Oct
    by 바람의종
    2007/10/12 by 바람의종
    Views 14936 

    감안하다

  14.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08/10/30 by 바람의종
    Views 6531 

    감장이

  15.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10/08/03 by 바람의종
    Views 12635 

    감질나다

  16. No Image 24Dec
    by 바람의종
    2012/12/24 by 바람의종
    Views 30007 

    감질맛, 감칠맛

  17.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08/05/05 by 바람의종
    Views 7163 

    갑작사랑

  18.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08/04/30 by 바람의종
    Views 7892 

    갑작힘

  19. No Image 09Mar
    by 바람의종
    2010/03/09 by 바람의종
    Views 9612 

    갑절과 곱절

  20. No Image 30May
    by 바람의종
    2007/05/30 by 바람의종
    Views 11186 

    갑종 근로소득세

  21. No Image 27Mar
    by 風文
    2024/03/27 by 風文
    Views 812 

    갑질

  22. No Image 26Dec
    by 바람의종
    2007/12/26 by 바람의종
    Views 5669 

    값과 삯

  23. No Image 07Oct
    by 바람의종
    2008/10/07 by 바람의종
    Views 6938 

    갓달이

  24.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09/02/12 by 바람의종
    Views 6454 

    강남

  25. No Image 29Apr
    by 바람의종
    2007/04/29 by 바람의종
    Views 10816 

    강남 제비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