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07 02:52

가드랬수

조회 수 6236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드랬수

고장말

‘-드랬-’은 평안·황해의 ‘-댔-’, 제주의 ‘-어시-’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나타내는 토로서, 주로 평안·황해 쪽에서 쓴다. “넷날에 한 낸(아낙)이 늙두룩 아를 못나서 애타다가 갸우 아들을 하나 났넌데 이놈에 아레 아무것두 않구 먹기만 하는 믹재기드랬다.”(<한국구전설화> 평안편) 과거를 나타내는 ‘-었-’이 앞선 과거를 나타내려면 같은 형태를 겹쳐 쓰지만(-었었/았었-), ‘-드랬-’은 ‘-드랬드랬-’처럼은 쓰지 않는다. ‘-댔-’과 마찬가지로 ‘-었-’을 ‘-드랬-’ 앞에 쓴 ‘-었드랬-’이 앞선 과거를 나타낸다. “넷날에 떡돌이라는 아와 두터비라는 아레 있었드랬넌데 이 아덜 둘이는 여간만 친하딜 안했다.”(위 책) 경기·강원·경북 일부에서는 ‘-었드랬-’이 보인다. “모든 거이 정말 맘이 안 놓였드랬는지 오빠가 가시면서 ….”(<한국구비문학대계> 경기편) “그때에는 호랭이가 쌨드랬어요.”(위 책, 강원편)

‘-드랬-’은 단순히 있었던 일만을 나타낼뿐더러 과거에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었음을 나타낼 수도 있다. “잠을 자드랬는데 아덜이 과티는(떠드는) 바람에 못 잤다.”(<조선 방언학 개요> 김병제)

‘-드랬-’과 ‘-었드랬-’의 또다른 형태는 ‘-더랬-’과 ‘-었더랬-’이다. “방금 밥을 먹더랬다.”(<평북방언사전>) “산골짝으루다 집이 띄엄띄엄 있더랬어요.” “떡 글방을 채리고 있었더랬어요.”(<한국구비문학대계> 강원편)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4281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1050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5759
    read more
  4. 가(價)

    Date2011.11.16 By바람의종 Views9101
    Read More
  5. 가개·까까이

    Date2009.07.22 By바람의종 Views8168
    Read More
  6. 가검물(可檢物)

    Date2010.05.12 By바람의종 Views9724
    Read More
  7. 가겠소 / 가겠오

    Date2009.02.07 By바람의종 Views7561
    Read More
  8. 가관이다

    Date2007.04.28 By바람의종 Views12594
    Read More
  9. 가까와? 가까워?

    Date2008.07.01 By바람의종 Views7299
    Read More
  10. 가난을 되물림, 대물림, 물림

    Date2010.03.30 By바람의종 Views13094
    Read More
  11. 가늠,가름,갈음

    Date2010.03.23 By바람의종 Views13345
    Read More
  12. 가늠하다, 가름하다, 갈음하다

    Date2011.12.30 By바람의종 Views20124
    Read More
  13. 가능·가성능/최인호

    Date2007.04.28 By바람의종 Views8354
    Read More
  14. 가능성이 높다

    Date2010.03.04 By바람의종 Views11596
    Read More
  15.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Date2012.06.01 By바람의종 Views9723
    Read More
  16. 가능한 / 가능한 한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10253
    Read More
  17. 가능한, 가능한 한

    Date2008.11.15 By바람의종 Views7555
    Read More
  18. 가닥덕대

    Date2008.02.03 By바람의종 Views7189
    Read More
  19. 가댔수?

    Date2009.06.29 By바람의종 Views6712
    Read More
  20. 가던 길 그냥 가든가

    Date2024.02.21 By風文 Views675
    Read More
  21. 가드랬수

    Date2009.07.07 By바람의종 Views6236
    Read More
  22. 가듯, 갈 듯

    Date2009.08.01 By바람의종 Views10360
    Read More
  23. 가라, 와라

    Date2011.11.20 By바람의종 Views9475
    Read More
  24. 가랭이 / 가랑이

    Date2010.08.05 By바람의종 Views16452
    Read More
  25. 가르치다, 가리키다

    Date2008.10.01 By바람의종 Views66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