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1.28 13:02

'꾀임'에 당하다

조회 수 869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꾀임'에 당하다

새 학기가 시작돼 아이들은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길 빌지만 한편으로는 좋지 않은 친구들의 유혹에 넘어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나 않을지 걱정하기도 한다.  친구의 유혹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 보통 "친구의 꾀임에 넘어가 그리 됐다" "친구들의 꾀임에 빠져 PC방을 들락거렸다"처럼 '꾀임'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러나 '꾀임'은 '꾐'이라고 해야 한다. '꾐'의 원말이 '꼬임'이므로 '꼬임'이라고 해도 된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 자기 생각대로 끌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는 '꾀이다'가 아니라 '꼬이다'다. "그는 학교를 빼먹고 놀러 가자고 친구를 꼬였다"와 같이 쓰인다. '꼬이다'의 준말이 '꾀다''이므로 '꼬이다' '꾀다' 어느 쪽으로 써도 된다. 명사형은 '꼬이다→꼬임' '꾀다→꾐'이 된다. 따라서 '꾀임'은 '꼬임' 또는 '꾐'의 잘못이다. "친구들의 꾀임에 빠져 ~"는 "친구들의 꾐(꼬임)에 빠져 ~"로 해야 한다.

'~에게 꾐을 당하다' '남의 꾐에 말려든다'는 의미로는 '꾀다'의 피동사인 '꾀이다'(꾀+이+다) 형태가 쓰일 수 있다. "마을 노인들은 몸에 좋다는 장사꾼의 말에 꾀여(←꾀이어) 약을 샀다"와 같은 경우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3004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4492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2Jul
    by 바람의종
    2009/07/12 by 바람의종
    Views 8748 

    훕시

  5. No Image 05Jul
    by 바람의종
    2008/07/05 by 바람의종
    Views 11131 

    '-로서'와 '-로써'

  6. No Image 22Dec
    by 風文
    2023/12/22 by 風文
    Views 507 

    '-시키다’

  7. No Image 08Mar
    by 바람의종
    2008/03/08 by 바람의종
    Views 12258 

    '-적' 없애야 말 된다 (14) 종합적

  8. No Image 29Aug
    by 바람의종
    2009/08/29 by 바람의종
    Views 17725 

    '-화하다' / '-화시키다'

  9. No Image 18Apr
    by 바람의종
    2010/04/18 by 바람의종
    Views 13350 

    '~어하다'의 활용

  10. No Image 12May
    by 바람의종
    2009/05/12 by 바람의종
    Views 11624 

    '~적' 줄여 쓰기

  11. No Image 14Nov
    by 바람의종
    2008/11/14 by 바람의종
    Views 6838 

    'ㅣ'모음 역행동화

  12. No Image 27Jul
    by 바람의종
    2009/07/27 by 바람의종
    Views 11880 

    '간(間)' 띄어쓰기

  13. No Image 23Sep
    by 바람의종
    2009/09/23 by 바람의종
    Views 12381 

    '같이' 띄어쓰기

  14. No Image 13Sep
    by 바람의종
    2012/09/13 by 바람의종
    Views 11570 

    '구정'은 일본식 표기

  15. No Image 13Apr
    by 風文
    2023/04/13 by 風文
    Views 647 

    '김'의 예언

  16. No Image 19Sep
    by 바람의종
    2012/09/19 by 바람의종
    Views 15365 

    '꼴' 띄어쓰기

  17. No Image 28Nov
    by 바람의종
    2011/11/28 by 바람의종
    Views 8698 

    '꾀임'에 당하다

  18.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8/06/17 by 바람의종
    Views 8440 

    '난'과 '란'

  19. No Image 09Jun
    by 바람의종
    2008/06/09 by 바람의종
    Views 8056 

    '날으는' 과 '나는'

  20. No Image 06Dec
    by 風文
    2023/12/06 by 風文
    Views 804 

    '넓다'와 '밟다'

  21. No Image 19Jan
    by 바람의종
    2010/01/19 by 바람의종
    Views 6392 

    '대'와 '선'

  22.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09/09/26 by 바람의종
    Views 11484 

    '데' 띄어쓰기

  23. No Image 12Jun
    by 바람의종
    2008/06/12 by 바람의종
    Views 9570 

    '돋구다'와 '돋우다'

  24. No Image 25Nov
    by 風文
    2023/11/25 by 風文
    Views 796 

    '마징가 Z'와 'DMZ'

  25. No Image 22Sep
    by 바람의종
    2009/09/22 by 바람의종
    Views 11551 

    '막' 띄어쓰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