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6465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첫눈이 오는 날 다시 만나요." 이렇듯 겨울 사랑은 첫눈과 함께 온다. 아침부터 잿빛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니 금세라도 눈이 '①내릴듯 하다/ ②내릴 듯하다/ ③내릴듯하다'.

 앞글에서 ① ② ③의 띄어쓰기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정답은 ①은 틀리고 ②와 ③은 맞다. 이렇듯 '듯'과 '하다'가 연결된 말은 띄어쓰기를 할 때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듯'과 '하다'가 결합하는 형태는 '듯'이 어간 다음에 바로 오는 경우("변덕이 죽 끓듯 하다/ 그는 그 많은 돈을 떡 주무르듯 한다")와 관형사형 다음에 오는 경우("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듯하다/ 기차가 연착할 듯하다")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의 경우는 어미 '-듯'과 동사 '하다'로 나누어지는 구조다. 이때의 '-듯'은 '-듯이'의 준말로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의 '가듯'과 같이 어간에 바로 결합한다. 그러므로 '끓듯 하다'처럼 띄어 쓴다. 반면 두 번째의 '듯하다'는 전체가 보조용언이다. 보조용언은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있을 듯하다/있을듯하다' 둘 다 가능하다. 이처럼 보조용언으로 쓰일 때는 앞말이 언제나 관형형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앞말이 어간이면 '-듯'이 어미이므로 '하다'와 띄어 쓰고, 관형형이면 '듯하다' 전체가 보조용언이므로 붙여 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19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03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0806
3322 ~라고 / ~고 바람의종 2012.01.24 13548
3321 ~라고 믿다 바람의종 2010.04.27 10739
3320 ~려, ~러 바람의종 2009.09.21 9604
3319 ~로부터 바람의종 2008.11.21 6538
3318 ~마라 / ~말라 바람의종 2009.02.02 9449
3317 ~부터 시작 바람의종 2008.10.26 6439
3316 ~상(上) 줄여쓰기 바람의종 2009.09.21 8441
3315 ~섰거라 바람의종 2010.04.27 10448
3314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1211
3313 ~에 대한 바람의종 2008.03.11 7135
3312 ~에 대해, ~에 관해 바람의종 2009.03.26 10611
3311 ~에 의해 바람의종 2009.03.14 6733
3310 ~에 있어서 바람의종 2009.02.10 6689
3309 ~에, ~에게, ~한테, ~더러 바람의종 2008.10.01 7871
3308 ~에게, ~와 바람의종 2010.05.28 8001
3307 ~으로 / ~을 알고 있다 바람의종 2010.01.09 9642
3306 ~의, ~와의 바람의종 2009.02.18 7254
3305 ~이라야, ~이래야 바람의종 2010.04.13 8032
3304 ~중이다 바람의종 2010.03.17 11057
»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바람의종 2010.10.14 16465
3302 ~하므로 ~함으로 바람의종 2008.07.17 8736
3301 ‘-다랗다’ 바람의종 2010.07.19 95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