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7 04:18
"잘"과 "못"의 띄어쓰기
조회 수 23533 추천 수 14 댓글 0
"잘"과 "못"의 띄어쓰기
잘못은 '잘'과 '못'이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두 개의 단어가 합쳐진 단어임에도 명암·생사·승패와 달리 '못하다'라는 부정적인 의미만을 갖고 있다. 잘함과 못함의 의미를 동시에 갖는 단어는 '잘'과 '잘못'이 합쳐진 '잘잘못'이다. 이 '잘'과 '못'이 문장에서 쓰일 때 띄어쓰기의 잘잘못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잘'은 잘 먹다, 잘 대해 주다, 잘 익은 사과와 같이 옳고 바르다, 멋지다, 적절하다 등 다양한 뜻을 갖고 있다. '못'은 '학교 못 미쳐 있는 문방구' '술을 못 먹다'처럼 대개 어떤 동작을 할 수 없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는 부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경우 '잘'과 '못'은 부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이 '잘'과 '못'에 '하다''되다'가 오는 경우 '잘하다, 잘되다, 못하다, 못되다'와 같이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잘나다, 잘나가다, 잘빠지다, 잘살다, 잘생기다'와 '못나다, 못살다, 못생기다, 못마땅하다'도 한 단어로 붙여 써야 한다. 이들 단어 외에 잘함과 못함의 의미를 지닌 '잘'과 '못'은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393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0409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5583 |
3432 |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 바람의종 | 2010.06.01 | 11808 |
3431 | ‘감투’와 ‘망탕’ | 바람의종 | 2010.03.23 | 15770 |
3430 | ‘뜨더국’과 ‘마치다’ | 바람의종 | 2010.04.02 | 15817 |
3429 | 단어를 쪼개지 말자 | 바람의종 | 2012.05.02 | 10949 |
3428 | "-읍니다""-습니다" | 바람의종 | 2008.05.03 | 8493 |
3427 | "~대" 와 "~데" | 바람의종 | 2008.05.13 | 9936 |
3426 | "~들"의 남용 | 바람의종 | 2009.02.22 | 7731 |
3425 |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 바람의종 | 2009.07.25 | 12236 |
3424 | "~하에" | 바람의종 | 2009.10.07 | 12991 |
3423 | "가지다"를 버리자 | 바람의종 | 2008.07.31 | 9694 |
3422 | "가지다"를 버리자 2 | 바람의종 | 2008.08.03 | 9865 |
3421 | "드리다"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9.01 | 18299 |
3420 | "못"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3.25 | 16341 |
3419 | "빠르다"와 "이르다" | 바람의종 | 2008.04.02 | 9019 |
3418 | "뿐"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8.11.03 | 9022 |
3417 |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7.13 | 12416 |
» | "잘"과 "못"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8.27 | 23533 |
3415 | "정한수" 떠놓고… 1 | 바람의종 | 2008.04.01 | 13190 |
3414 | "차"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9.06 | 12010 |
3413 | % 포인트 | 바람의종 | 2012.06.11 | 9201 |
3412 | 돟습니다레! | 바람의종 | 2008.09.27 | 6466 |
3411 | 믜운이 | 바람의종 | 2009.02.07 | 87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