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27 02:35

단근질, 담금질

조회 수 11403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단근질, 담금질

최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린 드라마 '해신'. 미천한 신분에서 해상왕이 돼 중국·일본, 멀리 페르시아·아라비아와도 교역하며 바다를 호령한 장보고의 인간 승리를 다룬 큰 줄거리 아래 염장·정화·자미부인 등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에선 불에 달군 쇠로 죄인 염장의 이마를 지져 '賊'(도적 적)자를 새기는 끔찍한 장면이 나온다.

이런 경우 보통 '담금질한다'고 하기 쉬우나 '단근질'이 맞는 말이다. '단근질'은 불에 달군 쇠로 몸을 지지는 일, 즉 낙형(烙刑)을 뜻한다. '그는 모진 단근질까지 당하고도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단근질로 고문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등처럼 쓰인다.

'담금질'은 고온으로 열처리한 금속 재료를 물이나 기름 등에 담가 식히는 일을 뜻하며, 부단하게 훈련시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쇠는 담금질을 하면 할수록 더 단단해진다' '그 감독은 선수들을 혹독하게 담금질하기로 유명하다' 등과 같이 쓰인다. 단근질은 지지는 것을, 담금질은 단단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578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225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7167
1716 조우, 해우, 만남 바람의종 2009.07.27 12755
» 단근질, 담금질 바람의종 2009.07.27 11403
1714 '간(間)'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27 11898
1713 꺼벙이 바람의종 2009.07.27 7148
1712 플래카드 바람의종 2009.07.27 7791
1711 설겆이, 설거지 / 애닯다, 애달프다 바람의종 2009.07.26 10171
1710 봉우리, 봉오리 바람의종 2009.07.26 10723
1709 아파트이름 바람의종 2009.07.26 8229
1708 살망졍이 바람의종 2009.07.26 6499
1707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바람의종 2009.07.25 12127
1706 너뿐이야, 네가 있을 뿐 바람의종 2009.07.25 7872
1705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바람의종 2009.07.25 14353
1704 마름질 바람의종 2009.07.25 8290
1703 능소니 바람의종 2009.07.25 7832
1702 유월과 오뉴월 바람의종 2009.07.24 7142
1701 검불과 덤불 바람의종 2009.07.24 7683
1700 당신만, 해야만 / 3년 만, 이해할 만 바람의종 2009.07.24 7446
1699 사이드카 바람의종 2009.07.24 7914
1698 더하고 빼기 바람의종 2009.07.24 7644
1697 으시시, 부시시 바람의종 2009.07.23 7919
1696 주최, 주관, 후원 바람의종 2009.07.23 7798
1695 차돌배기 바람의종 2009.07.23 86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