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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빼기, 맛배기, 맛뵈기

'오늘도 ○○○마트에서의 '맛빼기' 시식이 좋았다. 돈가스와 오징어, 또 속이 꽉 찬 만두 등이 생각난다. 이젠 '맛빼기'에서도 사람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한 블로그에 있는 글이다. 요즘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식품 매장에 가면 팔고자 하는 품목을 그 자리에서 시식해볼 수 있도록 하는 곳이 많다. 어린아이들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배를 채우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이렇듯 맛만 보기 위해 조금 먹어보는 음식을 일컬어 많은 사람이 '맛빼기'라고 말하고 그렇게 쓰고 있다.

그러나 '맛빼기'는 바른 표기가 아니다. '맛보기'라고 써야 옳다. '과일 장수는 맛보기로 손님들에게 수박을 한쪽씩 나눠주었다'처럼 쓰인다.'맛빼기'가 발음하기도 쉽고 곱빼기·밥빼기·고들빼기처럼 '-빼기'가 음식 뒤에 많이 쓰여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배기'(공짜배기·진짜배기)를 써서 '맛배기'로 쓰거나, 맛을 보인다는 뜻으로 '맛뵈기'라고 적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잘못이다. '맛빼기'를 '양을 좀 줄이는 대신 특별히 맛을 낸 음식'이란 다른 뜻으로 표제어로 올려놓은 사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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