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18 03:13

낼름 / 웅큼

조회 수 9311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낼름 / 웅큼

요즘 남북의 화해 분위기를 지켜보며 '불행했던 과거를 해소하는 출발점'이라고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주면 낼름 받아먹는 식의 대북 사업은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혀나 손 따위를 날쌔게 내밀었다 들이는 모양이나 무엇을 날쌔게 받아 가지는 모양을 나타낼 때 '낼름'이란 단어를 자주 쓰지만 이는 표준어가 아니다. '날름'이라고 써야 한다. '그녀는 쑥스러울 때면 혀를 날름 내미는 버릇이 있다' '아이는 가게 주인 몰래 사탕 한 알을 주머니에 날름 집어넣었다'처럼 쓰인다. '널름'이나 '늘름'도 같은 뜻의 표준말이다.

또 운동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복부 비만을 걱정하면서 '요즘 뱃살이 한 웅큼 잡힌다'며 손으로 한 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로 '웅큼'이란 단어를 종종 쓰는데 이 또한 표준어가 아니다. '움큼'이라고 써야 맞다.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 '해장라면을 끓일 때는 콩나물을 한 움큼 넣어야 한다'처럼 쓰인다. '옴큼'도 같은 뜻의 올바른 말이다. 이처럼 널리 쓰인다고 해서 모두 표준말이 되는 것은 아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198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878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3439
1804 ~상(上) 줄여쓰기 바람의종 2009.09.21 8454
1803 바이크 바람의종 2009.09.21 7959
1802 톨마 file 바람의종 2009.09.21 7404
1801 파티쉐 바람의종 2009.09.18 10024
1800 '받다'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18 25313
» 낼름 / 웅큼 바람의종 2009.09.18 9311
1798 한머사니 먹었수다! 바람의종 2009.09.18 7255
1797 믿음 바람의종 2009.09.18 7745
1796 인용 / 원용 바람의종 2009.09.07 9873
1795 살사리꽃 바람의종 2009.09.07 7045
1794 흉내 / 시늉 바람의종 2009.09.07 11341
1793 방울새 바람의종 2009.09.07 7725
1792 제트(Z) 바람의종 2009.09.07 7183
1791 "차"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6 11863
1790 ~ 화(化) 바람의종 2009.09.06 6735
1789 두꺼비 바람의종 2009.09.06 6103
1788 하영 먹어마씀! 바람의종 2009.09.06 9183
1787 거짓말 바람의종 2009.09.06 8187
1786 휘파람새 file 바람의종 2009.09.03 11672
1785 에프엠 바람의종 2009.09.03 9576
1784 줏개 file 바람의종 2009.09.03 6884
1783 야채 / 채소 바람의종 2009.09.01 67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