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1 10:16
떡볶이 / 떡볶기, 손톱깎이 / 손톱깍기
조회 수 11005 추천 수 6 댓글 0
떡볶이 / 떡볶기, 손톱깎이 / 손톱깍기
추운 날씨에 길거리 포장마차의 떡볶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러나 차림표에는 '떡볶이' 또는 '떡볶기'라고 제각각 적혀 있다. '떡볶이' '떡볶기'는 누구나 헷갈리기 십상이다. '볶다'의 '볶'에 '-이'가 붙은 '볶이'는 볶은 사물을 나타낸다. 가래떡을 토막 내 고기와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양념을 해 볶은 음식이 '떡볶이'다. '재떨이, 옷걸이, 목걸이, 감옥살이, 가슴앓이' 등도 사물이나 일의 뜻을 더하는 '-이'가 붙어 이루어진 것이다. '볶다'의 '볶'에 '-기'가 붙은 '볶기'는 볶는 행위를 나타낸다. 따라서 '떡볶기'는 떡을 볶는 행위를 가리킨다. '달리기, 모내기, 사재기, 줄넘기' 등이 행위를 나타내는 '-기'가 붙어 이루어진 말이다. '손톱깎이/손톱 깎기' '연필깎이/연필 깎기' 역시 '-이'냐, '-기'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손톱깎이'는 손톱을 깎는 기구이며, '손톱 깎기'는 손톱을 깎는 행위를 나타낸다. '연필깎이' '연필 깎기'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떡 볶기' '손톱 깎기' '연필 깎기'는 띄어 써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2541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79352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194057 |
2090 | 그리고 나서와 그러고 나서 | 바람의종 | 2010.02.23 | 8286 |
2089 | 반어법 | 바람의종 | 2010.02.23 | 8976 |
2088 | 절절이 / 절절히 | 바람의종 | 2010.02.22 | 13453 |
2087 | 왠지? 웬지? | 바람의종 | 2010.02.22 | 9707 |
2086 | 띠다와 띄다 | 바람의종 | 2010.02.22 | 10102 |
2085 | 디카, 필카, 셀카 | 바람의종 | 2010.02.22 | 9490 |
2084 | 북녘의 수학 용어 | 바람의종 | 2010.02.22 | 7621 |
» | 떡볶이 / 떡볶기, 손톱깎이 / 손톱깍기 | 바람의종 | 2010.02.21 | 11005 |
2082 | 괄세, 섭하다 | 바람의종 | 2010.02.21 | 12334 |
2081 | 보어 | 바람의종 | 2010.02.21 | 9104 |
2080 | 주최와 주관 | 바람의종 | 2010.02.21 | 9004 |
2079 | ‘첫날밤이요’ | 바람의종 | 2010.02.21 | 9521 |
2078 | 로드맵 | 바람의종 | 2010.02.15 | 6724 |
2077 |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 바람의종 | 2010.02.15 | 14053 |
2076 | 시울 | 바람의종 | 2010.02.15 | 6833 |
2075 | 갯벌과 개펄 | 바람의종 | 2010.02.15 | 9541 |
2074 | 멘트 | 바람의종 | 2010.02.15 | 8450 |
2073 | 술과 음식 | 바람의종 | 2010.02.15 | 8331 |
2072 | 제수용품 / 꼬지, 꽂이, 꼬치 | 바람의종 | 2010.02.12 | 11363 |
2071 | 복지리 | 바람의종 | 2010.02.12 | 7438 |
2070 | 천둥벌거숭이 | 바람의종 | 2010.02.12 | 9203 |
2069 | 접수하다 | 바람의종 | 2010.02.12 | 83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