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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품 / 꼬지, 꽂이, 꼬치

올해는 설 연휴가 길지 않아 귀향길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생각만큼 막히지는 않았다니 다행이다. 선택한 도로에 따라 길 위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나는 것이 위안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설에는 기제(忌祭)와 달리 밥 대신 떡국을 차려 놓고 차례(茶禮)를 지낸다. 차와 별 관계가 없는데 왜 차례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에 대해 성균관에서는 '중국의 옛날 의례를 보면 조상을 가장 간단하게 받드는 보름의 망참(望參)에 차 한 잔만을 올리는 것을 '차례'라고 했는데 우리가 조상을 가장 간략하게 받드는 것이 명절의 예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차례라고 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고 있다.('우리의 생활예절')

차례를 지내려면 과일이나 생선.고기 등 음식 재료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를 흔히 제수용품(祭需用品)이라고 일컫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수(祭需)가 '제사에 쓰이는 여러 재료'라는 뜻이므로 용품을 붙일 필요가 없다. 또한 제사에 쓸 생선이나 고기 등을 꼬챙이에 끼워서 솥에 넣고 찌는 음식을 '꼬지' 또는 '꽂이'라고 쓰지만 이것도 '꼬치'로 적는 것이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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