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2.23 08:11

총뿌리, 돌뿌리

조회 수 11318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총뿌리, 돌뿌리

'일을 할 때 돌뿌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돌뿌리에 채인 발끝이 아리도록 아파 왔다' 등처럼 땅 위로 뾰쪽하게 내민 돌멩이를 보고 '돌뿌리'라 표기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이는 '돌부리'를 잘못 쓴 것이다. '돌부리'의 발음이 [돌뿌리]로 나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적은 때문이다. '총부리, 발부리, 물(빨)부리' 등도 마찬가지다.

'뿌리'는 일반적으로 땅속에 묻히거나 다른 물체에 박힌 식물의 밑동을 뜻하며, 다른 물건에 깊숙이 박힌 물건의 밑동 또는 사물이나 현상을 이루는 근본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쓰는 말이다. 반면 '부리'는 일반적으로 새나 일부 짐승의 주둥이를 뜻하지만, 어떤 물건의 끝이 뾰족한 부분을 일컬을 때도 쓰인다. '돌부리'는 돌의 끝이 뾰족한 부분을 일컫는다고 보고 '부리'를 쓰는 것을 표준어로 삼았다.

우리 속담에 '돌부리를 차면 발부리만 아프다'는 말이 있다. 화가 난다고 공연히 아무 데나 화풀이하면 자신만 손해를 보니 자중하라는 가르침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44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05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052
1500 구저모디 file 바람의종 2009.12.14 8307
1499 쌈마이 바람의종 2009.12.14 9403
1498 국어의 품사 1 바람의종 2009.12.14 14956
1497 영부인 바람의종 2009.12.14 8255
1496 어간과 어미 바람의종 2009.12.14 10086
1495 한 가닥 하다 바람의종 2009.12.14 10535
1494 너나 잘해 바람의종 2009.12.14 9434
1493 기린 바람의종 2009.12.18 10170
1492 강추위 바람의종 2009.12.18 7699
1491 시남이 댕게라! 바람의종 2009.12.18 7348
1490 한글로 번역한다? 바람의종 2009.12.18 9697
1489 긴가민가하다 바람의종 2009.12.18 9622
1488 걸맞는? 걸맞은? 바람의종 2009.12.18 9567
1487 어딜 갈려고 바람의종 2009.12.18 8070
1486 벤치마킹 바람의종 2009.12.21 9572
1485 사람 file 바람의종 2009.12.21 10973
» 총뿌리, 돌뿌리 바람의종 2009.12.23 11318
1483 눈꼬리 바람의종 2009.12.23 12984
1482 에누리 바람의종 2010.01.06 9401
1481 보도시 한 절(술) 뜨고 file 바람의종 2010.01.06 5499
1480 떠구지 file 바람의종 2010.01.06 9185
1479 메리야스 바람의종 2010.01.06 90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