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8 06:29

시치미를 떼다

조회 수 10610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시치미를 떼다

  본뜻 : 몽골의 지배를 받던 고려 시대 때 매사냥이 성행했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사냥매를 사육하는 응방이란 직소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 당시 궁궐에서부터 시작된 매사냥은 귀족 사회로까지 번져 나가 많은 이들이 매사냥을 즐겼다. 이렇게 매사냥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길들인 사냥매를 도둑맞는 일이 잦아졌다. 이 때문에 서로 자기 매에게 특별한 꼬리표를 달아 표시했는데 그것을 '시치미'라고 했다. 이처럼 누구의 소유임을 알려주는 시치미를 떼면 누구의 매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는 데서 '시치미를 뗀다'는 말이 나왔다.

  바뀐 뜻 : 알고도 모르는 체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또는 자신이 어떤 일을 벌여 놓고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시치미를 딱 잡아뗀다'가 줄여서 '시치미를 떼다' 또는 '딱 잡아떼다'로 줄어들었다.

  "보기글"
  -아 글쎄, 아랫집 김 서방이 옆집 이 서방이 집을 비운 사이에 이 서방네 씨암탉을 잡아먹고시치미를 딱 잡아뗐다지 뭐유
  -넌 옥이가 김 대리를 사귄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어쩜 그렇게 감쪽같이 시치미를 뗄수가 있는 거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881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570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0415
» 시치미를 떼다 바람의종 2008.01.18 10610
2881 신물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18 17283
2880 압록강과 마자수 바람의종 2008.01.18 6576
2879 성별 문법 바람의종 2008.01.18 6592
2878 윽박 바람의종 2008.01.18 9923
2877 심금을 울리다 바람의종 2008.01.19 13093
2876 쑥밭이 되다 바람의종 2008.01.19 9177
2875 말과 글 바람의종 2008.01.19 3847
2874 며느리밥풀 바람의종 2008.01.19 5689
2873 안시성과 아골관 바람의종 2008.01.19 6475
2872 씨가 먹히다 바람의종 2008.01.20 8432
2871 씨알머리가 없다 바람의종 2008.01.20 7937
2870 말차례 바람의종 2008.01.20 486956
2869 부리다와 시키다 바람의종 2008.01.20 8054
2868 달맞이꽃 바람의종 2008.01.20 6113
2867 아닌 밤중에 홍두깨 바람의종 2008.01.21 11674
2866 아퀴를 짓다 바람의종 2008.01.21 13256
2865 태백산과 아사달 바람의종 2008.01.21 7210
2864 악머구리 끓듯 한다 바람의종 2008.01.22 10061
2863 안절부절 못하다 바람의종 2008.01.22 7294
2862 인사말 바람의종 2008.01.22 8667
2861 소젖 바람의종 2008.01.22 61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