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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대한민국 남자들 셋만 모이면 으레 하게 되는 게 군대 이야기다.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를 무사히 마쳤다는 자부심에 힘들었던 기억들도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는 모양이다. 바닷가에 있는 부대에서는 제대를 앞두고 여유가 생긴 선임병들은 틈틈이 낚시하는 재미도 볼 수 있었다. 포구 근처 갯바위나 배 위에서 망둥이며 간자미 등을 낚아 올리는 손맛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안다.

 "그물을 끌어올리면 장어는 물론이고 새우.게.망둥어 등이 가득하다" "간재미는 홍어와 견줄 만큼 맛이 좋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처럼 물고기 이름을 ''망둥어, 간재미''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망둑어, 간자미''가 바른 표기다.

 ''망둑어''는 망둑엇과의 바닷물고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바닷가의 모래땅에 살며 ''망동어, 망둥이, 탄도어''라고도 한다. 간자미는 가오리의 새끼를 이르는 단어다. 일부 지방에서는 ''노랑가오리''를 ''간제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말에는 물고기 새끼를 이르는 재미있는 단어들이 많은데 전어 새끼는 전어사리, 갈치 새끼는 풀치, 농어 새끼는 껄떼기, 방어 새끼는 마래미, 고등어 새끼는 고도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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