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12 11:19

초생달, 초승달

조회 수 15249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초생달, 초승달

'자정 무렵 산행을 하던 연인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눈썹같이 떠오른 초승달이 깊은 밤의 운치를 더했다'. 이 사진은 진짜일까? 분명 합성사진일 것이다. 초승달은 해가 지면 곧 따라 지는 초저녁달이기 때문이다. 음력 매월 초하루부터 처음 며칠 동안 뜨는 달을 '초승달'이라고 한다. 이를 흔히 '초생달'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옛날 사람들은 초생달을 보고 한 달의 시작을 알고 그믐달을 보며 한 달을 마무리 지었다" "초생달 서산에 넘어가고 달빛이 사라지면 산들바람 살랑살랑 물결처럼 밀려오는 밤"과 같이 사용하고 있으나 '초승달'이 바른 표현이다. 초승달은 갓 생겨나다라는 뜻의 '초생(初生)'에 '달(月)'이 더해진 꼴이므로 '초생달'로 쓰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러나 한자어 '생(生)'은 '금생(今生.이승)'처럼 소리 나는 대로 적기도 하지만 이승이나 저승처럼 더러 음이 변한 형태를 쓰기도 한다. '초승달'도 어원은 '초생'이지만 '승'으로 바뀐 말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초승달은 저녁에만, 그믐달은 새벽에만 잠깐씩 비치다 말지만 보름달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우리로 하여금 온밤을 누릴 수 있게 한다"와 같이 사용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32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17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0959
» 초생달, 초승달 바람의종 2010.05.12 15249
3233 아파, 아퍼 바람의종 2010.08.19 15205
3232 한번과 한 번 1 바람의종 2010.08.14 15204
3231 흡인력, 흡입력 바람의종 2009.11.12 15155
3230 고명딸 風磬 2006.09.16 15141
3229 조리다, 졸이다 바람의종 2012.11.06 15140
3228 여부, 유무 바람의종 2009.05.29 15117
3227 엔간하다. 웬만하다. 어지간하다. 어연간하다 바람의종 2010.08.17 15087
3226 휫바람, 휘바람, 휘파람 바람의종 2009.06.30 15055
3225 금시에, 금세, 금새, 그새 바람의종 2010.03.13 15051
3224 일절과 일체 바람의종 2012.11.21 15046
3223 거치다와 걸치다 바람의종 2010.03.23 15009
3222 홀씨 바람의종 2010.03.09 14999
3221 더위가 사그러들다 바람의종 2010.07.10 14986
3220 고뿔 風磬 2006.09.16 14964
3219 세노야 바람의종 2012.11.01 14922
3218 횡설수설 1 바람의종 2010.11.11 14904
3217 으레, 으례, 의례 바람의종 2012.08.23 14872
3216 暴 (포와 폭) 바람의종 2011.11.10 14868
3215 감안하다 바람의종 2007.10.12 14860
3214 '전(全), 총(總)'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7 14848
3213 직성이 풀리다 바람의종 2008.01.30 148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