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8.05 05:05

'지'의 띄어쓰기

조회 수 9220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의 띄어쓰기

김창완의 록밴드 산울림이 '아니 벌써'를 들고 가요계에 뛰어든 지 29주년을 기념해 얼마 전 열었던 공연이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끝났다. '문 좀 열어줘' 등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노래로 한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었던 김창완은 노래만으로 모자랐는지 중견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굳혀 가고 있다.

'뛰어든 지 29년'에 나오는 '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한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 3년째다' '그를 만나본 지 3년이 넘었다'처럼 쓰인다.

'노래만으로 모자랐는지'의 '지'는 막연한 의문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인 '는지'의 일부로, 붙여 써야 한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밖에 나갈 수 없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다'처럼 쓰인다. '제때 도착했는지 모르겠다'처럼 동사 뒤에는 주로 '는지'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그는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처럼 형용사 뒤에는 'ㄴ지'가 온다.

헷갈릴 때에는 '지' 다음에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오면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03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66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600
1522 낸들, 나 자신, 내 자신 바람의종 2009.05.04 9169
1521 오랑캐 風磬 2007.01.19 9180
1520 한참동안 바람의종 2007.04.23 9180
1519 미이라, 링겔 바람의종 2008.12.12 9186
1518 떠구지 file 바람의종 2010.01.06 9189
1517 푸르름 바람의종 2011.11.10 9190
1516 찍찍이 바람의종 2010.01.19 9191
1515 결단과 결딴 바람의종 2012.11.01 9196
1514 명사형 어미 바람의종 2010.03.14 9197
1513 꽃 피라 바람의종 2011.11.25 9198
1512 좇다와 쫓다 바람의종 2010.02.08 9201
1511 명사 + 하다, 형용사 + 하다 바람의종 2009.07.17 9202
1510 이제서야, 그제서야 바람의종 2009.07.08 9203
1509 그것을 아시요? 바람의종 2010.03.18 9205
1508 기침을 깇다? 바람의종 2010.03.04 9210
1507 어리숙, 허수룩 / 텁수룩, 헙수룩 바람의종 2009.02.02 9213
1506 남산 신성비 바람의종 2008.02.16 9219
1505 넋살탕 바람의종 2008.03.07 9219
» '지'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8.05 9220
1503 벌이다, 벌리다 바람의종 2008.10.11 9223
1502 그분이요? / 그분이오? 바람의종 2012.10.17 9223
1501 덜미를 잡히다 바람의종 2007.12.30 92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