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04 08:03

용트림, 용틀임

조회 수 8646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용트림, 용틀임

예부터 동양에서 용(龍)은 봉황·기린·거북과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불려온 상상의 동물이다. 용은 특히 물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물속에서 살며 때론 하늘에 오르고, 비·바람·번개·구름 등을 일으킨다고 전해진다. 지난 3일 오전 용오름 현상이 울릉도 해상에서 2001년 8월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용오름은 거대한 적란운(積亂雲·상승하는 저기압성 뭉게구름)이 발생해 지표면이나 해수면까지 기둥이나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드리워지면서 구름 아래에 강한 소용돌이가 생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마치 용이 승천(昇天)하는 모습 같아서 용오름이라 불린다.

미국에서는 육지에서 발생하는 것을 토네이도(tornado) 또는 랜드스파우트(landspout),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워터스파우트(waterspout)로 구분한다. 용이 붙은 말 중에 자주 혼동해 쓰는 표현이 있다. 바로 '용트림'과 '용틀임'인데 발음이 똑같아 표기에 혼동이 생기는 것 같다.

'용트림'은 '거드름을 피우느라 일부러 크게 힘들여 하는 트림'을 말하고, '용틀임'은 '전각(殿閣) 등에 용의 모양을 그리거나 새긴 장식' 또는 '이리저리 비틀거나 꼬면서 움직이는 모양'을 의미한다. '비짓국 먹고 용트림한다' '발끝을 딛고 용틀임을 하며 날아오르는 용의 모습과 하늘의 구름 등이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형상화됐다'처럼 쓰인다. '용틀임'은 남사당놀이의 연희자(演戱者)들이 하는 땅재주 동작을 뜻하기도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80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933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4296
1720 ‘-째’와 ‘채’ 바람의종 2010.01.26 8705
1719 천둥벌거숭이 바람의종 2007.03.29 8708
1718 바가지를 긁다 바람의종 2008.01.08 8708
1717 무데뽀 바람의종 2008.02.12 8709
1716 부처손 바람의종 2008.02.10 8710
1715 폭염 바람의종 2012.07.05 8713
1714 갈매기살, 제비추리, 토시살 바람의종 2008.11.16 8720
1713 초미 바람의종 2007.08.30 8727
1712 청설모 바람의종 2009.08.07 8732
1711 좇다와 쫓다 바람의종 2008.06.08 8732
1710 됐거든 바람의종 2009.12.01 8732
1709 까치설날 바람의종 2010.09.05 8733
1708 사탕·기름사탕 바람의종 2008.06.07 8735
1707 마니산과 머리 바람의종 2008.01.28 8736
1706 억수 風磬 2007.01.19 8739
1705 넨장맞을 바람의종 2008.02.22 8742
1704 '첫'과 '처음' 바람의종 2008.09.18 8742
1703 트레킹, 트래킹 바람의종 2009.03.27 8744
1702 문외한 바람의종 2007.07.05 8745
1701 장보고·논복 바람의종 2008.05.29 8746
1700 안갯속 바람의종 2010.06.19 8748
1699 다슬기 바람의종 2007.12.15 87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