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6866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대한민국 남자들 셋만 모이면 으레 하게 되는 게 군대 이야기다.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를 무사히 마쳤다는 자부심에 힘들었던 기억들도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는 모양이다. 바닷가에 있는 부대에서는 제대를 앞두고 여유가 생긴 선임병들은 틈틈이 낚시하는 재미도 볼 수 있었다. 포구 근처 갯바위나 배 위에서 망둥이며 간자미 등을 낚아 올리는 손맛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안다.

 "그물을 끌어올리면 장어는 물론이고 새우.게.망둥어 등이 가득하다" "간재미는 홍어와 견줄 만큼 맛이 좋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처럼 물고기 이름을 ''망둥어, 간재미''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망둑어, 간자미''가 바른 표기다.

 ''망둑어''는 망둑엇과의 바닷물고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바닷가의 모래땅에 살며 ''망동어, 망둥이, 탄도어''라고도 한다. 간자미는 가오리의 새끼를 이르는 단어다. 일부 지방에서는 ''노랑가오리''를 ''간제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말에는 물고기 새끼를 이르는 재미있는 단어들이 많은데 전어 새끼는 전어사리, 갈치 새끼는 풀치, 농어 새끼는 껄떼기, 방어 새끼는 마래미, 고등어 새끼는 고도리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51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886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4127
1276 맞고요, 맞구요 風磬 2006.09.09 16273
1275 망이·망쇠 바람의종 2008.05.01 9364
1274 망오지·강아지 바람의종 2008.06.13 8410
1273 망신 風文 2023.06.09 1386
» 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바람의종 2010.05.30 16866
1271 망년회(忘年會) 바람의종 2009.05.30 5958
1270 망년회 바람의종 2010.10.06 11051
1269 망나니 風磬 2006.11.26 7789
1268 맛탕, 마탕 바람의종 2010.11.25 11478
1267 맛빼기, 맛배기, 맛뵈기 바람의종 2009.08.07 10524
1266 맑다와 밝다 바람의종 2008.02.27 6733
1265 말할 자격 바람의종 2009.06.16 7411
1264 말하는 입 風文 2023.01.03 1037
1263 말차례 바람의종 2008.01.20 487715
1262 말째다 바람의종 2008.06.24 5901
1261 말짱 황이다 바람의종 2008.02.23 10362
1260 말짱 도루묵이다 바람의종 2008.01.06 11834
1259 말의 평가절하 관리자 2022.01.31 1022
1258 말의 토착화 / 국가와 교과서 風文 2020.07.20 2240
1257 말의 적 / 화무십일홍 風文 2023.10.09 1104
1256 말의 이중성, 하나 마나 한 말 風文 2022.07.25 1000
1255 말의 세대 차 風文 2023.02.01 10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