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7 07:34

맞장(맞짱)

조회 수 9660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맞장(맞짱)

'맞장'이란 말이 마구 쓰이고 있다. 일부 계층에서나 쓰일 법한 말이 이젠 흔히 사용되고 있다. 영수회담을 두고도 야당에서 '대통령과 맞장을 뜨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맞장 토론' '맞장 대결' 등 신문·TV에서도 '맞장'이란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맞장'은 일대일로 맞붙어 한판 겨룬다는 의미의 비속어로, 선의의 경쟁이나 논리적 대결 같은 것은 아예 무시되고 그저 누가 이기나 몸으로 부닥쳐 싸운다는 의미가 배어 있다. 비속어이다 보니 정확한 표기도 없다.

'맞장' '맞짱' '맞장(맞짱)을 뜨다(트다)' '맞장(맞짱)을 까다' 등 아무렇게나 쓰이고 있다. 요즘은 통신언어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비속어가 더욱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헐' '열라 짱나' '쌩까고 있네' '왜 말을 씹냐' 등 청소년들은 비속어 없이 대화를 못할 정도다.

이런 비속어는 우리말을 파괴할 뿐 아니라 용어 자체의 황량함으로 인해 우리 정신을 황폐화하는 것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맞장(맞짱)'이란 말부터 되도록 쓰지 말았으면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306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991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4561
1298 맵토이 바람의종 2008.09.24 6889
1297 맨정신/맨흙 바람의종 2007.10.26 7793
1296 맨발, 맨 밑바닥 바람의종 2009.07.28 8671
1295 맨들맨들, 반들반들, 번들번들, 미끌, 미끈 바람의종 2009.11.03 12328
1294 맨날, 만날 바람의종 2008.09.24 7387
1293 맨 처음, 맨손 바람의종 2008.12.07 5683
1292 맥적다 바람의종 2007.05.08 9631
1291 맥문동 바람의종 2008.04.02 6128
1290 매발톱꽃 바람의종 2008.03.16 7679
1289 매무시 風磬 2006.11.26 7813
1288 매뉴얼 / 동통 風文 2020.05.30 1168
1287 매기다와 메기다 바람의종 2010.03.12 19495
1286 바람의종 2009.03.18 5163
1285 맞히다와 맞추다 바람의종 2010.02.06 10695
1284 맞춤법을 없애자, 맞춤법을 없애자 2 風文 2022.09.09 1150
1283 맞춤법을 없애자 (3), 나만 빼고 風文 2022.09.10 571
1282 맞춤법·표준어 제정, 국가 독점?…오늘도 ‘손사래’ 風文 2022.12.12 1362
1281 맞춤법 비켜가기 바람의종 2008.04.06 8884
1280 맞장구 치다 바람의종 2008.01.07 11947
» 맞장(맞짱) 바람의종 2009.09.27 9660
1278 맞부닥치다 바람의종 2008.01.13 7205
1277 맞벌이, 외벌이, 홑벌이 바람의종 2012.11.23 240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