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2.20 14:47

니자테 너인테

조회 수 6408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니자테 너인테

고장말

‘-자테’는 표준어 ‘-한테’나 ‘-에게’에 대응하는데, 주로 경상·전남 쪽에서 쓰인다. “공부도 니자테 뒤떨어지고 뭣을 해가 니자테 이겨 볼라고 애를 썼다 이기라.”(<한국구비문학대계> 전남편) “도사자테 그래 물으이까네.”(<한국구비문학대계> 경남편) ‘자테’는 ‘곁’과 조사 ‘-에’가 결합된 말로, ‘겨테>져테>저테>자테’와 같은 변화를 겪었다.(‘길>질’, ‘기름>지름’과 같은 현상) 그래서 ‘자테’는 ‘곁에’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저그 할마이가 어떠쿰 거시났던지(사납던지) 당채 자테(곁에) 가지 못 하는기라.”(위 책)

‘-한테’와 대응하는 고장말로 ‘-인데’, ‘인테’, ‘-항께’, ‘-신듸’ 등도 있다. ‘-인데’는 경상·함북·만주, ‘-인테’는 강원·충북·경상·만주, ‘-항께’는 경상, ‘-신듸’는 제주에서 쓰인다. ‘-인데’는 ‘있다’의 활용형 ‘있는데’가 조사로 굳어진 것이며, ‘인테’는 ‘인데’와 ‘한테’가 합친 말이다. “자가 말있는데(말에게) 채서 허리를 다챘심더.”(<조선 언어학 시고> 김병제) “남인테 좋치 못한 일을 한 기 아니냐?”(<한국구비문학대계> 강원편) “동생항께 쥑이 삔다고 말했심더.”(위 책 경상편) “개인테는 고기를 주고 저 쫓아 온 사람한테는 가죽을 줘라.”(위 책 충북편) “어멍이 몬저 알아가지고 아달신듸 전달을 하여 불었어.”(제주)

이길재/겨레말큰사전 새어휘팀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83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922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4456
1430 덧글, 답글, 댓글 1 바람의종 2009.03.01 7406
1429 돈놀이 바람의종 2009.03.01 7071
1428 부엉이 바람의종 2009.03.01 6244
1427 '식해(食)'와 '식혜(食醯)' 바람의종 2009.02.22 7508
1426 장마비, 장맛비 / 해님, 햇님 바람의종 2009.02.22 13154
1425 "~들"의 남용 바람의종 2009.02.22 7696
1424 악플 바람의종 2009.02.22 6697
1423 정상 정복, 등정 바람의종 2009.02.21 6391
1422 대미관, 대북관 바람의종 2009.02.21 6653
1421 비듬나물 바람의종 2009.02.21 9760
1420 무거리 바람의종 2009.02.21 6573
1419 국물, 멀국 / 건더기, 건데기 바람의종 2009.02.20 12899
1418 그대 있음에 바람의종 2009.02.20 8097
1417 꺽다 바람의종 2009.02.20 8681
1416 교과서 바람의종 2009.02.20 5486
» 니자테 너인테 바람의종 2009.02.20 6408
1414 염두하지 못했다 / 마침맞다 바람의종 2009.02.19 7459
1413 딸리다, 달리다 바람의종 2009.02.19 8933
1412 햇쌀, 햅쌀, 해쌀 바람의종 2009.02.19 14065
1411 까마귀 바람의종 2009.02.19 7562
1410 ~의, ~와의 바람의종 2009.02.18 7351
1409 그슬리다, 그을리다 바람의종 2009.02.18 110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