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2.04 15:21

유돌이, 유도리

조회 수 15585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돌이, 유도리

자기계발 및 성공심리학 전문가인 컬린 터너는 "일에는 유능한데도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흔히 있다. 이런 사람은 대부분 융통성이 없이 고지식하기만 하다. 사고방식이 완고하거나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융통성이라는 얘기다. 특히 조직생활에서는 융통성이 윤활유 역할을 해 준다. 융통성이 없으면 스스로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한다.이처럼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가리켜 보통 '유돌이(유도리)가 없는 사람'이라 부른다. '기계나 일이 돌아가는 것을 유들유들하게 해 주는 것' 정도의 의미가 연상돼 '유돌이' 또는 '유도리'란 말을 쓰곤 한다. 그러나 '유돌이(유도리)'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유돌이(유도리)'는 시간.금전.기력 등의 여유를 뜻하는 일본어 '유도리(ゆとり)'에서 온 것이다. 일본에서는 주5일제 수업과 교과내용 30% 감축 등 고등학교의 '여유 있는 교육', 즉 '유도리(ゆとり) 교육'이 학력을 저하시켰다고 해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유돌이(유도리)'는 상황에 따라 '융통성' '여유' '이해심' 등 우리말로 적당히 표현하면 된다. "그렇게 유돌이(유도리)가 없어서 세상을 어떻게 사느냐" "성수기라도 한두 자리는 유돌이(유도리)가 있게 마련이다" "따뜻한 말로써 감싸 주는 아량과 유돌이(유도리)가 필요하다"에서는 각각 '융통성' '여유' '이해심'으로 바꿔 쓰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88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67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1481
3256 개차반 風磬 2006.09.14 15615
3255 우리말 속의 일본말 찌꺼기들 風磬 2006.09.07 15614
3254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 바람의종 2008.03.08 15612
» 유돌이, 유도리 바람의종 2011.12.04 15585
3252 빗어 주다, 빗겨 주다 바람의종 2009.10.06 15569
3251 끝발, 끗발 바람의종 2010.03.17 15548
3250 겻불 風磬 2006.09.14 15529
3249 안치다, 안히다 / 무치다, 묻히다 바람의종 2009.05.01 15528
3248 ‘감투’와 ‘망탕’ 바람의종 2010.03.23 15516
3247 ‘뜨더국’과 ‘마치다’ 바람의종 2010.04.02 15510
3246 개개다(개기다) 風磬 2006.09.13 15507
3245 똔똔 / 도긴 개긴 바람의종 2012.07.13 15478
3244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바람의종 2008.01.26 15406
3243 않는, 않은 바람의종 2008.09.29 15384
3242 곤죽 바람의종 2010.04.17 15342
3241 잎, 잎새, 잎사귀, 이파리 바람의종 2009.10.02 15336
3240 '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9.19 15335
3239 단박하다, 담박하다 / 담백하다, 담박하다 바람의종 2012.04.23 15332
3238 그리고는, 그러고는 / 그리고 나서, 그러고 나서 바람의종 2010.07.05 15313
3237 시치미를 떼다 1 바람의종 2010.11.16 15293
3236 움추리다 / 움츠리다, 오무리다 / 오므리다, 수구리다 / 수그리다 바람의종 2010.01.23 15279
3235 덤탱이, 덤테기, 담타기, 덤터기 바람의종 2010.09.03 152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