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5 04:49

살아 진천 죽어 용인

조회 수 16290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살아 진천 죽어 용인

  본뜻 : 나이도 같고 이름도 같은 진천 사람하고 용인 사람이 한날 한시에 죽었다. 두 사람이저승에 가니 저승 사자가 아직 때가 안되었다고 하며 용인 사람을 내보냈다.  용인 사람이 나와 보니 자기 시신은 이미 매장이 되어 있기에 진천으로 가보니 시신이 아직 그대로 있었다 그래서 다짜고짜 그 몸에 혼령이 들어가 살아났는데, 몸은 진천 사람에 혼은 용인 사람인지라, 진천 식구들을 통 모르겠는 거였다. 그래서 이 사람이 용인 자기 집으로 찾아가니 용인 사람들은 몸이 바뀐 그를 몰라보고 식구 대접을 해주지 않았다. 자기 신세가 하도 기막히고 원통한 이 사람이 원님에게 찾아가 그간의 사정을 말하니, 원님이 판결을 내렸다  '자네는 분명 용인 사람인데 진천에서 살아났으니 살아 있을 때는 진천 사람으로 알고, 죽거든 용인 사람이 시체를 찾아가거라'했다 한다.

  바뀐 뜻 : 살아 진천, 죽어 용인이란 이 말이 오늘날에는 풍수적인 의미로 와전되어 쓰이고있다  살기에는 충청도 진천 땅이 제일이고, 죽어서 묻히기는 경기도 용인이 제일 좋은 땅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본래의 의미는 위와 같은 옛날 얘기에서 비롯된 것이니 풍수적으로 인용하는 일은 잘못된 것이다.

  "보기글"
  -살아 진천, 죽어 용인이란 말이 있듯이 여기 용인 땅이 묘자리 쓰기엔 최고로 좋은 땅이란 말이지?
  -이보게, 그 말은 땅을 가지고 한 얘기가 아니고 죽은 사람이 뒤바뀐 옛날 얘기에서 비롯된얘길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2970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53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1297
3278 찧다 / 빻다 바람의종 2010.07.30 16410
3277 고바위, 만땅, 후까시, 엥꼬, 빠꾸, 오라이, 기스 바람의종 2008.12.06 16374
3276 모리배 바람의종 2007.07.02 16308
» 살아 진천 죽어 용인 바람의종 2008.01.15 16290
3274 포클레인, 굴삭기 / 굴착기, 삽차 바람의종 2010.05.31 16205
3273 조조할인 바람의종 2010.08.17 16205
3272 쟁이와 장이 바람의종 2010.03.24 16157
3271 단수 정리 바람의종 2007.10.17 16128
3270 안전성 / 안정성 바람의종 2012.09.24 16118
3269 외래어 받침 표기법 바람의종 2012.05.07 16117
3268 "못"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3.25 16061
3267 맞고요, 맞구요 風磬 2006.09.09 16016
3266 차지다 , 찰지다 바람의종 2012.09.04 16003
3265 단도리 바람의종 2008.02.04 15894
3264 붙이다, 부치다 바람의종 2012.01.07 15836
3263 께 / 게 바람의종 2010.08.27 15794
3262 알토란 같다 바람의종 2008.01.24 15774
3261 어안이 벙벙하다 바람의종 2008.01.25 15770
3260 한풀 꺾이다 바람의종 2008.02.01 15749
3259 흉칙하다 바람의종 2009.02.02 15694
3258 쥐어 주다, 쥐여 주다 바람의종 2008.09.23 15693
3257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바람의종 2012.10.02 156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