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7 07:34

맞장(맞짱)

조회 수 965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맞장(맞짱)

'맞장'이란 말이 마구 쓰이고 있다. 일부 계층에서나 쓰일 법한 말이 이젠 흔히 사용되고 있다. 영수회담을 두고도 야당에서 '대통령과 맞장을 뜨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맞장 토론' '맞장 대결' 등 신문·TV에서도 '맞장'이란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맞장'은 일대일로 맞붙어 한판 겨룬다는 의미의 비속어로, 선의의 경쟁이나 논리적 대결 같은 것은 아예 무시되고 그저 누가 이기나 몸으로 부닥쳐 싸운다는 의미가 배어 있다. 비속어이다 보니 정확한 표기도 없다.

'맞장' '맞짱' '맞장(맞짱)을 뜨다(트다)' '맞장(맞짱)을 까다' 등 아무렇게나 쓰이고 있다. 요즘은 통신언어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비속어가 더욱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헐' '열라 짱나' '쌩까고 있네' '왜 말을 씹냐' 등 청소년들은 비속어 없이 대화를 못할 정도다.

이런 비속어는 우리말을 파괴할 뿐 아니라 용어 자체의 황량함으로 인해 우리 정신을 황폐화하는 것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맞장(맞짱)'이란 말부터 되도록 쓰지 말았으면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177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856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3271
1848 빗어 주다, 빗겨 주다 바람의종 2009.10.06 15680
1847 발발아 바람의종 2009.10.06 6211
1846 날래 가라우! 바람의종 2009.10.06 8391
1845 잎, 잎새, 잎사귀, 이파리 바람의종 2009.10.02 15349
1844 이모작 바람의종 2009.10.02 8468
1843 딱총새 바람의종 2009.10.02 9278
1842 바통 바람의종 2009.10.02 8890
1841 까발리다, 까발기다 바람의종 2009.10.01 10931
1840 '작'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10.01 10460
1839 싸다와 누다 바람의종 2009.10.01 9117
1838 절거리 바람의종 2009.10.01 8475
1837 싸게 가더라고! 바람의종 2009.10.01 7561
1836 비만인 사람, 비만이다 바람의종 2009.09.29 7890
1835 천정부지 바람의종 2009.09.29 9061
1834 까탈맞다,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09.09.29 7871
1833 돌림꾼 바람의종 2009.09.29 7709
1832 고라니 file 바람의종 2009.09.29 6620
1831 '전(全), 총(總)'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7 14862
1830 ~는가 알아보다 바람의종 2009.09.27 8193
» 맞장(맞짱) 바람의종 2009.09.27 9658
1828 호르몬 바람의종 2009.09.27 7320
1827 개미티 file 바람의종 2009.09.27 61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