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741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꾸물꾸물한 날씨, 찌뿌둥하다

김치전ㆍ만화책ㆍ늦잠…. 비가 올듯 말듯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은 '꾸물꾸물한' 날씨엔 한 박자 느려지고 싶다. 고양이가 소동을 부리면 큰비가 온다는 속담처럼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동물만이 아니다. 저기압이 접근하면 습도가 높아져 사람도 날카로워진다고 한다.

날씨가 활짝 개지 않고 자꾸 흐려지는 모양을 '꾸물꾸물하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날씨가 꾸물꾸물하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다. '꾸물꾸물'은 "눈발이 흩날리는 도로 위를 차량이 꾸물꾸물 기어가고 있다"처럼 매우 느리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이나 "시간이 다 돼 가는데 왜 그렇게 꾸물꾸물하고 있니?"처럼 게으르고 굼뜨게 행동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요즘처럼 바람이 스산하고 끄물끄물한 날엔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난다"처럼 날씨와 관련된 말은 '끄물끄물하다'고 써야 한다. 날씨와 관련해 잘못 사용하는 말로는 '찌뿌둥하다'도 있다. "하루 종일 찌뿌둥한 날씨 때문에 기분까지 우울하셨죠?"라고 흔히 쓰지만 '찌뿌듯하다'가 바른 표현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1969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342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2Nov
    by 바람의종
    2009/11/12 by 바람의종
    Views 9418 

    알은체는 아는 사이에서

  5. No Image 12Nov
    by 바람의종
    2009/11/12 by 바람의종
    Views 8832 

    비닐

  6.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9537 

    노숙인과 노숙자

  7.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11423 

    깍두기, 짠지, 섞박지

  8.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9741 

    꾸물꾸물한 날씨, 찌뿌둥하다

  9.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9965 

    나절은 낮 시간의 절반

  10.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9566 

    눈사리

  11.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14212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12.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9572 

    임마, 상판때기

  13.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13049 

    흐리멍텅하다

  14. 혼저 옵소예

  15.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8834 

    ‘첫 참석’

  16.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11022 

    뒷자석, 뒤 자석, 뒷번호, 뒤 번호

  17.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12528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18.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9744 

    유해 식품, 위해 식품

  19.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11005 

    독수리

  20.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7472 

    무크(지)

  21.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12323 

    맨들맨들, 반들반들, 번들번들, 미끌, 미끈

  22.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12077 

    께, 쯤, 가량, 무렵, 경

  23.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13960 

    늘상, 노상, 천상, 천생

  24. 나그내

  25.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7864 

    재기 옵소예!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