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548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요즘 우리 사회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 마음이 아프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기도 벅찬데 '갈갈이' 찢어져 대립해서야 세계화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 '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로 '갈기갈기''갈래갈래''갈갈이' 등이 널리 쓰인다. '갈기갈기''갈래갈래'는 표준어지만 '갈갈이'는 '갈가리'를 잘못 쓴 것이다. '갈갈이'를 '갈기갈기'의 준말 형태로 생각해 그렇게들 쓰는 것 같은데, 뜻은 같지만 다른 데서 온 말이다.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이다. 앞의 '가리'가 줄어 '갈'이 됐다.

여기서 '가리'는 갈라지거나 찢어졌다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 또 '갈기'도 '산산이 찢어지거나 갈라진 그 하나하나의 가닥'을 뜻하는 북한어인데, 우리말에는 그런 뜻이 없다. 그런 뜻을 나타내는 말로는 '갈래'가 있다.

반면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로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해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을 뜻하는 전혀 다른 말이다. 여기서 '갈'은 '가을'의 준말로 표준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1839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3318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2Nov
    by 바람의종
    2009/11/12 by 바람의종
    Views 9418 

    알은체는 아는 사이에서

  5. No Image 12Nov
    by 바람의종
    2009/11/12 by 바람의종
    Views 8829 

    비닐

  6.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9536 

    노숙인과 노숙자

  7.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11423 

    깍두기, 짠지, 섞박지

  8.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9736 

    꾸물꾸물한 날씨, 찌뿌둥하다

  9.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9964 

    나절은 낮 시간의 절반

  10.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09/11/10 by 바람의종
    Views 9564 

    눈사리

  11.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14212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12.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9565 

    임마, 상판때기

  13.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13047 

    흐리멍텅하다

  14. 혼저 옵소예

  15.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9/11/09 by 바람의종
    Views 8834 

    ‘첫 참석’

  16.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11022 

    뒷자석, 뒤 자석, 뒷번호, 뒤 번호

  17.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12524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18.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9739 

    유해 식품, 위해 식품

  19.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11005 

    독수리

  20. No Image 08Nov
    by 바람의종
    2009/11/08 by 바람의종
    Views 7472 

    무크(지)

  21.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12323 

    맨들맨들, 반들반들, 번들번들, 미끌, 미끈

  22.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12072 

    께, 쯤, 가량, 무렵, 경

  23.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13956 

    늘상, 노상, 천상, 천생

  24. 나그내

  25.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9/11/03 by 바람의종
    Views 7864 

    재기 옵소예!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