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5.20 05:21

피자집, 맥줏집

조회 수 9612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피자집, 맥줏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서양 음식 중에 피자가 있다. 피자를 파는 가게를 발음을 따라 대부분 '피잣집'으로 적기 쉬우나 '피잣집'은 바른 표기가 아니다. '피자집'으로 써야 옳다. '피자'가 외래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쳐 적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이시옷 규정을 살펴보자. 한글 맞춤법에서 사이시옷을 쓸 수 있는 경우는 순 우리말이거나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명사로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이나 모음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때다. 다만 두 음절로 된 한자어 여섯 개(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는 이 원칙과 상관없이 '사이시옷'을 넣는다. 이 규정에 따르면 '기차간, 전세방'은 여섯 개의 예외조항에 포함된 한자어가 아니므로 사이시옷을 적을 수 없다.

'핑크빛' 또한 외래어와 우리말의 합성명사이므로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그러나 위 규정만으로는 일반인이 사이시옷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 표준 발음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자주 틀리는 아래 단어들을 외우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등굣길, 하굣길, 성묫길, 대푯값, 맥줏집, 만둣국, 기댓값, 장밋빛, 보랏빛, 예삿일' 등은 표기가 낯설어 보이지만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한다. 반면 '인사말, 머리말, 머리기사'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외래어로 구성된 단어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도 알아두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638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289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7799
1892 먹지 말앙 바람의종 2009.05.09 6813
1891 허롱이 바람의종 2009.05.09 9152
1890 과녁, 이녁, 새벽녘, 저물녘 바람의종 2009.05.09 12161
1889 외동이, 외둥이 바람의종 2009.05.09 8573
1888 카브라 바람의종 2009.05.12 7960
1887 참새 바람의종 2009.05.12 6756
1886 좌우 바람의종 2009.05.12 8017
1885 묵음시롱 바람의종 2009.05.12 6310
1884 비박 바람의종 2009.05.12 8414
1883 '~적' 줄여 쓰기 바람의종 2009.05.12 11652
1882 검어솔이 바람의종 2009.05.15 6978
1881 꽃사지 바람의종 2009.05.15 8929
1880 거슴츠레, 거슴푸레, 어슴푸레 바람의종 2009.05.15 9064
1879 유례 / 유래 바람의종 2009.05.15 9423
1878 해오라기 바람의종 2009.05.17 8309
1877 세밑 바람의종 2009.05.17 5703
1876 세꼬시 바람의종 2009.05.17 7453
1875 연신, 연거푸 바람의종 2009.05.17 8813
1874 먹어 보난 바람의종 2009.05.20 7723
1873 차돌이 바람의종 2009.05.20 9737
1872 눈곱, 눈살, 눈썰미, 눈썹 바람의종 2009.05.20 10952
» 피자집, 맥줏집 바람의종 2009.05.20 96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