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06 03:48

옥새와 옥쇄

조회 수 8495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옥새와 옥쇄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의 동정을 소개한 글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청나라 때 옥쇄를 제작하던 집안의 후손으로 중국의 유명 서예가이자 인장 제작자인 좡웨이밍이 盧대통령에게 인장을 선물했다.'

위 글에서 말하는 옥쇄란 무엇일까요? 이 단어는 글의 내용으로 볼 때 옥새(玉璽)를 써야 할 자리에 잘못 사용한 것입니다. 옥새는 국권의 상징으로 국가적 문서에 사용하던 임금의 도장을 말합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도장이지요. 국새(國璽)·곤보(袞寶)·국보(國寶)·대보(大寶)·보(寶)·부새(符璽)·새(璽)·신새(神璽)·어보(御寶)·영새(靈璽)·옥보(玉寶)·인새(印璽)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옥쇄(玉碎)는 옥처럼 아름답게 부서진다는 뜻으로 명예나 충절을 위하여 깨끗이 죽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반대되는 단어로 와전(瓦全)이 있습니다. 옥이 못 되고 기와로 안전하게 남는다는 뜻으로, 아무 보람도 없이 목숨을 이어감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지금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새가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은 1999년 2월 새로 만든 것인데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세 번째 국새입니다. 가로·세로가 10.1㎝이고 '대한민국' 넉자가 한글로 새겨져 있답니다. 국새는 헌법 개정 공포문 전문, 훈장증과 포장증, 대통령 명의의 비준서 등에 찍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024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700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1762
2002 으뜸, 버금, 맞먹다, 필적하다 바람의종 2008.09.19 16819
2001 냉면 사리 바람의종 2008.09.19 7779
2000 남사, 남새, 남살, 남우사스럽다 바람의종 2008.09.19 9693
1999 작렬, 작열 바람의종 2008.09.18 11685
1998 비치다, 비추다 바람의종 2008.09.18 11326
1997 '첫'과 '처음' 바람의종 2008.09.18 8609
1996 봉숭아, 복숭아 바람의종 2008.09.18 8410
1995 주인공과 장본인 바람의종 2008.09.18 7462
1994 음반이요? 바람의종 2008.09.18 6262
1993 들이키다, 들이켜다 바람의종 2008.09.09 10227
1992 쇠발개발, 오리발, 마당발 바람의종 2008.09.09 8056
1991 반딧불이 바람의종 2008.09.07 5602
1990 그리고 나서, 그리고는 바람의종 2008.09.07 6570
» 옥새와 옥쇄 바람의종 2008.09.06 8495
1988 첫째, 첫 번째 바람의종 2008.09.06 8991
1987 총각김치 바람의종 2008.09.04 8508
1986 반지락, 아나고 바람의종 2008.09.04 8102
1985 통째/통채 바람의종 2008.09.03 11535
1984 바꼈다 바람의종 2008.09.03 7490
1983 파랗다와 푸르다 윤영환 2008.09.03 8335
1982 쓰레기 분리 수거 바람의종 2008.09.02 7755
1981 뇌졸증/뇌졸중 바람의종 2008.09.02 85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