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20 19:14

갈께/갈까

조회 수 6774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갈께/갈까

친구나 연인과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헤어지기가 왜 그렇게 싫은지 …. 그러나 아쉽지만 뒷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그때 하는 인사로 '집에 갈께' '내일 전화할께'라는 말을 쓰는데, 이 말은 발음으로는 맞지만 표기로는 틀렸다. '집에 갈게' '내일 전화할게'가 바른 표기다. '집에 갈껄' '어디로 갈꺼나' 또한 발음은 된소리로 하지만 적을 때는 '집에 갈걸''어디로 갈거나'로 해야 한다. '갈게/갈걸/갈거나'는 동사 '가다'의 어간 '가'에 종결 어미 '-ㄹ게/-ㄹ걸/-ㄹ거나'가 붙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이런 어미가 붙은 예문을 더 살펴보자.

#내가 다시 연락할게. / 그는 내일 미국으로 떠날걸. /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할걸. / 함께 노래를 부를거나.

그러나 '집에 갈까?' '언제 집에 갈꼬'의 '갈까?/갈꼬'는 발음과 표기가 같다. 이는 동사 '가다'의 어간 '가'에 종결 어미 '-ㄹ(을)까' '-ㄹ(을)꼬'가 붙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예문을 보자.
#이 나무에 꽃이 피면 얼마나 예쁠까?/ 남은 것은 내가 다 먹을까 보다./ 날씨가 왜 이리 추울꼬. / 영희야, 너는 무슨 노래를 부를꼬.

덧붙여 '집에 갈걸'을 '집에 갈 걸'로 잘못 띄어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는 '것을'을 줄여 쓴 '할 걸 해야 인정하지'등의 '걸'과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착각하는 것 같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2129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78925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3622
    read more
  4. 동사, 형용사

    Date2008.09.30 By바람의종 Views6387
    Read More
  5. 반증, 방증

    Date2008.09.30 By바람의종 Views9948
    Read More
  6. 십팔번, 가라오케

    Date2008.09.29 By바람의종 Views7050
    Read More
  7. 않는, 않은

    Date2008.09.29 By바람의종 Views15389
    Read More
  8. 밤을 지새다, 지새우다

    Date2008.09.27 By바람의종 Views12519
    Read More
  9. 작니?, 작으니?

    Date2008.09.27 By바람의종 Views6592
    Read More
  10. 어떡해, 어떻게, 어떻해

    Date2008.09.27 By바람의종 Views9576
    Read More
  11. 몇일, 며칠

    Date2008.09.26 By바람의종 Views6664
    Read More
  12. 결단, 결딴

    Date2008.09.26 By바람의종 Views8532
    Read More
  13. 안절부절 하다

    Date2008.09.26 By바람의종 Views6990
    Read More
  14. 윗옷, 웃옷

    Date2008.09.25 By바람의종 Views7800
    Read More
  15. 옷매무새, 옷매무시

    Date2008.09.25 By바람의종 Views9262
    Read More
  16. 보약 다리기

    Date2008.09.25 By바람의종 Views7905
    Read More
  17. 당신은 누구시길래

    Date2008.09.24 By바람의종 Views8193
    Read More
  18. 딛었다, 디뎠다

    Date2008.09.24 By바람의종 Views8866
    Read More
  19. 맨날, 만날

    Date2008.09.24 By바람의종 Views7383
    Read More
  20. 있냐? 없냐?

    Date2008.09.23 By바람의종 Views8966
    Read More
  21. 쥐어 주다, 쥐여 주다

    Date2008.09.23 By바람의종 Views15708
    Read More
  22. 파이팅, 오바이트, 플레이, 커닝

    Date2008.09.23 By바람의종 Views8580
    Read More
  23. 허접쓰레기/허섭스레기

    Date2008.09.20 By바람의종 Views9034
    Read More
  24. 갈께/갈까

    Date2008.09.20 By바람의종 Views6774
    Read More
  25. 양동작전

    Date2008.09.20 By바람의종 Views77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