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19 02:13

소고기, 쇠고기

조회 수 7163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소고기, 쇠고기

미국 발(發) 광우병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소갈비집 등 고깃집뿐 아니라 해장국집마저 썰렁하다. 쇠고기와 관련된 업계나 업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애꿎은 한우 농가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관련 보도에서 소고기/쇠고기, 소갈비/쇠갈비 등 언론 매체마다 표기가 달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쇠고기'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소고기'는 사투리로 취급해 '소고기'를 오랫동안 쓰지 않았으나 1988년 개정(89년 시행)된 맞춤법에서는 둘 다 표준어로 인정했다. '쇠'는 '소의'의 준말이고, '소의 고기'가 '쇠고기'다. 고기는 소의 부속물이므로 '소의 고기'라 부르던 것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쇠고기'로 변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소고기'라고도 많이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복수표준어로 인정했다. 그렇다고 '소'나 '쇠'를 아무 데나 똑같이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의 부속물인 경우에는 '쇠'와 '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나 그 밖에는 '소'만 쓰인다. 소의 부속물인 소갈비·소가죽·소기름·소머리·소뼈 등은 쇠갈비·쇠가죽·쇠기름·쇠머리·쇠뼈 등으로 함께 쓸 수 있으나, 부속물이 아닌 소달구지·소도둑은 쇠달구지·쇠도둑으로 쓸 수 없다. 소의 달구지, 소의 도둑이 아니라 소가 끄는 달구지, 소를 훔치는 도둑이란 뜻이므로 애당초 쇠달구지·쇠도둑은 성립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012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690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1671
2112 평가하다, 때문에 바람의종 2008.11.21 7414
2111 왕따, 가마리 바람의종 2008.11.21 6393
2110 ~로부터 바람의종 2008.11.21 6538
2109 고개를 떨구다 바람의종 2008.11.20 12266
2108 오랫만, 오랜만 바람의종 2008.11.20 14692
2107 젠 스타일 바람의종 2008.11.20 7451
2106 어거지, 억지 바람의종 2008.11.19 6617
2105 핸드폰, 휴대전화 바람의종 2008.11.19 6607
» 소고기, 쇠고기 바람의종 2008.11.19 7163
2103 니가, 지가 바람의종 2008.11.18 5255
2102 성은, 승은, 사약 바람의종 2008.11.18 7327
2101 외곬, 외골수 바람의종 2008.11.18 7753
2100 먹거리, 먹을거리 바람의종 2008.11.16 6004
2099 갈매기살, 제비추리, 토시살 바람의종 2008.11.16 8562
2098 시간, 시각 바람의종 2008.11.16 6500
2097 벗어지다, 벗겨지다 바람의종 2008.11.15 8000
2096 자문 바람의종 2008.11.15 5147
2095 가능한, 가능한 한 바람의종 2008.11.15 7522
2094 애매모호 바람의종 2008.11.14 5179
2093 잇달다, 잇따르다 바람의종 2008.11.14 8098
2092 'ㅣ'모음 역행동화 바람의종 2008.11.14 6814
2091 지긋이, 지그시 바람의종 2008.11.13 103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