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09 01:40

임마, 상판때기

조회 수 956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임마, 상판때기

사람에게는 첫인상이 무척 중요하다. 매번 입사시험에서 낙방하는 친구가 면접시험을 앞두고 후줄근한 모습으로 시험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옆에 있던 친구가 '야 '임마', 그런 '상판때기'를 하고 있으면 심사위원이 너를 붙여 주겠니. 어깨를 펴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지' 하면서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임마'와 '상판때기'는 일상생활에서 속되게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표기법상 올바르지 않다.

'인마' '상판대기'로 고쳐 써야 한다. '인마'는 '이놈아'가 줄어든 말로, '인마, 너나 잘해'처럼 쓰인다. 또 '상판대기'는 '얼굴'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상판'이라고도 한다. '그 인간을 알기는 아는데 나도 상판대기는 아직 못 봤다'처럼 쓸 수 있다. '귀때기, 볼때기'처럼 신체 부위를 나타내는 몇몇 명사 뒤에 붙어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때기'가 있다.

이 말들은 '귀/볼+때기'로 구성되는데, '상판대기'는 '상(相)+판대기'로 분석된다. 여기서 '판대기'는 북한어에만 있고, 우리말 사전엔 '판때기'의 잘못으로 돼 있어 '상판대기'를 '상판때기'로 볼 수는 없는지 그 까닭이 궁금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187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7868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3345
2134 시덥지 않은 소리 바람의종 2010.10.30 9596
2133 곤색 바람의종 2008.02.02 9595
2132 인사 바람의종 2008.04.15 9594
2131 갑절과 곱절 바람의종 2010.03.09 9580
2130 동냥 바람의종 2007.06.28 9579
2129 미혼남·미혼녀 바람의종 2007.11.02 9578
2128 오장육부 바람의종 2007.08.10 9578
2127 거덜이 나다 바람의종 2007.12.26 9578
2126 에프엠 바람의종 2009.09.03 9576
2125 어떡해, 어떻게, 어떻해 바람의종 2008.09.27 9573
2124 생략되는 주격조사 바람의종 2010.01.23 9570
2123 '돋구다'와 '돋우다' 바람의종 2008.06.12 9570
» 임마, 상판때기 바람의종 2009.11.09 9569
2121 아이스께끼 바람의종 2009.08.06 9568
2120 수진이 고개 바람의종 2008.03.13 9566
2119 눈사리 바람의종 2009.11.10 9564
2118 늙은이 바람의종 2010.07.10 9561
2117 덕아웃이 아니고 왜 더그아웃? 바람의종 2010.01.06 9560
2116 베테랑 바람의종 2010.07.10 9560
2115 괴다와 사랑하다 바람의종 2008.02.02 9559
2114 피자집, 맥줏집 바람의종 2009.05.20 9556
2113 멋, 맵시 바람의종 2010.07.18 95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