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30 08:12
아이들밖에 없다 (밖에)
조회 수 6203 추천 수 16 댓글 0
아이들밖에 없다
한창 꿈 많고 즐거워야 할 우리 아이들이 꿈을 잃어가고 있다. '공부 밖에' 다른 일도 많은데 부모들 극성에 학교·학원·집을 번갈아 들락거리느라 그 외의 것은 꿈도 못 꾼다. 오로지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보다는 게임, 운동도 잘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밖에'라는 말은 참으로 별나다. 상황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진다. 해법은 간단하다. '밖에'가 조사인지, 아닌지만 알면 된다. 조사는 항상 앞 말에 붙여 쓰기 때문이다. '밖에'가 조사일 경우는 '그것뿐'이란 뜻으로 쓰일 때인데, 반드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
#나에겐 너밖에 없다(너뿐이다).
#천원밖에 남지 않았다(천원뿐이다).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뿐이다).
조사가 아닌 경우의 '밖에'는 '~외에 '의 뜻으로 쓰이며, 이때는 띄어 쓴다.
#너 밖에(외에) 여러 명이 있다.
#예상 밖으로(외로) 문제가 어렵다.
참고로, 비슷한 형태의 'ㄹ(을)밖에'가 있는데 이때의 '밖에'는 용언 뒤에 붙는 (종결)어미이므로 붙여 쓴다.
#선생님께서 시키시니 할밖에.
#불을 켜니 밝을밖에.
'밖에'가 붙어 굳어진 관용적인 말들도 붙여 쓴다.
#꿈밖에도 수석 합격을 했다.
#뜻밖에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우리의 희망은 아이들밖에 없다. 공부만 하라고 하지 말고 아이들이 원하는 꿈을 키워주자.
한규희 기자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2684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9046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4283 |
2178 | 악착같다 | 바람의종 | 2007.05.17 | 10054 |
2177 | 악발이 | 바람의종 | 2009.05.25 | 6007 |
2176 | 악바리 | 바람의종 | 2008.02.25 | 10044 |
2175 | 악머구리 끓듯 한다 | 바람의종 | 2008.01.22 | 10099 |
2174 | 악담의 악순환 | 風文 | 2021.09.13 | 633 |
2173 | 아프리카의 언어들 | 바람의종 | 2008.02.02 | 8839 |
2172 | 아파트이름 | 바람의종 | 2009.07.26 | 8238 |
2171 | 아파, 아퍼 | 바람의종 | 2010.08.19 | 15270 |
2170 | 아퀴를 짓다 | 바람의종 | 2008.01.21 | 13304 |
2169 | 아카시아 1, 2 | 風文 | 2020.05.31 | 1347 |
2168 | 아지랑이, 아지랭이 | 바람의종 | 2009.07.07 | 10578 |
2167 | 아줌마들 | 風文 | 2022.01.30 | 1017 |
2166 | 아줌마·아지매 | 바람의종 | 2008.03.25 | 11982 |
2165 | 아줌마 | 바람의종 | 2010.05.09 | 10354 |
2164 | 아주버님, 처남댁 | 風文 | 2024.01.02 | 827 |
2163 | 아저씨 | 바람의종 | 2010.05.08 | 9851 |
2162 | 아이스께끼 | 바람의종 | 2009.08.06 | 9584 |
2161 | 아이들의 말, 외로운 사자성어 | 風文 | 2022.09.17 | 754 |
» | 아이들밖에 없다 (밖에) | 바람의종 | 2008.04.30 | 6203 |
2159 | 아이구, 아이쿠, 에그머니, 아이구머니 | 바람의종 | 2009.08.05 | 8099 |
2158 | 아이 위시 아파트 | 風文 | 2023.05.28 | 1271 |
2157 | 아우라 | 바람의종 | 2010.03.08 | 9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