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예요
'아니예요'와 '아니에요' 중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아니예요'로 잘못 쓰기 쉬운데, 이는 '저예요' '할 거예요' 등과 같이 '-예요'꼴이 어색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예요'는 '이에요'가 줄어든 말이며, '이'는 명사를 서술어로 만들 때 쓰이는 조사다. 명사의 경우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받침이 없으면 '예요'와 결합한다. '이예요'는 없는 형태다. '책+이에요→책이에요, 꽃이에요, 셋이에요, 선물이에요, 집사람이에요' 등과 같이 받침이 있는 명사에는 '이에요'가 붙는다. '저+예요→저예요, 나무예요, 하나예요, 거예요' 등과 같이 받침이 없는 명사에는 '예요'가 붙는다. 받침이 없을 때는 '이에요'보다 '예요' 발음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사가 아닌 용언(동사·형용사)의 어간과 직접 결합할 때는 서술격 조사 '이'가 필요 없으므로 '에요'만 붙는다. '아니다'의 경우 어간이 '아니'이므로 '아니+에요→아니에요'가 된다. '이어요'와 준말인 '여요'도 마찬가지다. '책이어요, 나무여요, 아니어요'가 된다. 그리고 '아니에요, 아니어요'는 줄여서 '아녜요, 아녀요'로도 쓸 수 있다.
명사일 때는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가 자연스럽게 발음되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가 많지 않다. 동사와 형용사의 경우 어간에 '에요'가 붙는다는 사실에 주의하면 된다. '아니예요'가 아니라 '아니에요'라는 것만 기억하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0001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76754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191581 |
2244 | '이/가' '을/를' | 바람의종 | 2009.03.27 | 5448 |
2243 | 트레킹, 트래킹 | 바람의종 | 2009.03.27 | 8524 |
2242 | 따 놓은 당상 | 바람의종 | 2009.03.27 | 7910 |
2241 | 치고박고 | 바람의종 | 2009.03.26 | 8047 |
2240 | 한번, 한 번 | 바람의종 | 2009.03.26 | 7506 |
2239 | ~에 대해, ~에 관해 | 바람의종 | 2009.03.26 | 10618 |
2238 | 넌지시, 넌즈시 | 바람의종 | 2009.03.25 | 10865 |
2237 |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 바람의종 | 2009.03.25 | 16481 |
2236 | "못"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3.25 | 16069 |
2235 | 번지르한, 푸르른 | 바람의종 | 2009.03.24 | 7601 |
2234 | 저 버리다, 져 버리다, 처 버리다 쳐 버리다 | 바람의종 | 2009.03.24 | 22045 |
2233 | 과반수 | 바람의종 | 2009.03.24 | 8278 |
2232 | 주접떨다, 주접든다 | 바람의종 | 2009.03.23 | 18599 |
2231 | 웃긴, 웃기는 | 바람의종 | 2009.03.23 | 8187 |
2230 | ~까지, ~조차, ~마저 | 바람의종 | 2009.03.23 | 11379 |
2229 | 추파와 외도 | 바람의종 | 2009.03.18 | 7763 |
» | 아니예요 | 바람의종 | 2009.03.18 | 6703 |
2227 | 가열차다, 야멸차다 | 바람의종 | 2009.03.18 | 11160 |
2226 | 상서롭다/상스럽다 | 바람의종 | 2009.03.17 | 27559 |
2225 | 떠벌리다/떠벌이다 | 바람의종 | 2009.03.17 | 10643 |
2224 | 넉넉지/넉넉치 | 바람의종 | 2009.03.17 | 14453 |
2223 | 나래, 내음, 뚝방길 | 바람의종 | 2009.03.16 | 80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