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07 02:58

나의 살던 고향은

조회 수 8872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의 살던 고향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맘때면 떠오르는 동요 '고향의 봄'(이원수 시, 홍난파 작곡)이다. 노래 제목보다 '나의 살던 고향'이란 첫 구절이 귀에 더 익어 책 제목, 음식점 이름, 개인 홈페이지 문패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 '나의 살던 고향'은 '의'가 잘못 쓰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내가 살던 고향'이 정상적인 우리말 어법이다.

'정치의 변화하는 모습'은 '정치가 변화하는 ~'으로 해야 한다. 우리말에선 원래 '의'가 드물게 사용됐으나 개화기 이후 흔히 쓰이게 됐다고 한다. 이는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쓰이는 일본어 조사 '노(の)'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의'를 남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스스로의 약속'은 '스스로 한 약속',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은 '저마다 타고난 소질'이 우리식 표현이다.

'소득의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도 '명사+의(の)+명사'로 이루어진 일본어식 표현으로 '의'가 필요 없다. 일본말 또는 일본식 한자어를 몰아내야 하듯이 '의'도 불필요하게 쓰진 말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342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999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5132
2332 졸립다 / 졸리다 바람의종 2009.07.08 9517
2331 우리 민족, 우리나라 바람의종 2009.07.08 9003
2330 이제서야, 그제서야 바람의종 2009.07.08 9177
2329 내일 뵈요. 바람의종 2009.07.07 8916
» 나의 살던 고향은 바람의종 2009.07.07 8872
2327 아지랑이, 아지랭이 바람의종 2009.07.07 10578
2326 설레이다, 설레다 바람의종 2009.07.06 8927
2325 잔불 바람의종 2009.07.06 7698
2324 선팅, 로터리 바람의종 2009.07.06 7103
2323 이따가, 있다가 바람의종 2009.06.30 7866
2322 휫바람, 휘바람, 휘파람 바람의종 2009.06.30 15314
2321 바라+겠 바람의종 2009.06.30 6334
2320 난이도, 난도 바람의종 2009.06.29 11921
2319 추켜세우다, 치켜세우다 바람의종 2009.06.29 10134
2318 가엾은/가여운, 서럽다/서러운, 여쭙다/여쭈다 바람의종 2009.06.29 11598
2317 발목이 접(겹)질려 바람의종 2009.06.17 9860
2316 안티커닝 바람의종 2009.06.17 8471
2315 소라색, 곤색 바람의종 2009.06.16 8178
2314 공쿠르, 콩쿠르 바람의종 2009.06.16 5762
2313 에다 / 에이다 바람의종 2009.06.15 10215
2312 알아야 면장한다. 바람의종 2009.06.15 6779
2311 세모, 세밑 바람의종 2009.06.12 71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