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6.11 03:03

선택사양

조회 수 6651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선택사양

'새로 나온 차는 기존 선택사양이었던 것을 기본사양으로 전환했다' '견본 주택에 전시된 가전제품은 대부분 선택사양이다' '여행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선택사양을 강매하고 있다' '보험을 들 때 자신에게 맞게 선택사양을 잘 골라야 한다' 등에서처럼 '선택사양'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러나 '선택사양'에서 쓰이는 '사양'은 원래 우리말에 없는 단어다.

'사양'은 일본어 '시요(しよう·仕樣)'의 한자를 우리식 발음대로 읽은 것으로 어떤 일을 하는 방법, 하는 수, 도리 등을 뜻한다. '사양'이 들어간 일본 단어로 '사양서(仕樣書)'가 있는데 우리말로는 '설명서' 또는 제품·공사에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와 품질 등을 뜻하는 '시방서(示方書)'에 해당한다.

이 '사양'은 일본식 한자어일 뿐 아니라 무슨 말인지 의미가 잘 와 닿지 않는다. 우리말 '사양'에는 겸손하게 거절하거나(辭讓) 기르는 것(飼養), 또는 저녁때의 저무는 해(斜陽)를 뜻하는 단어가 있어 헷갈리기도 한다. '선택사양'은 '선택품목' '선택사항' 등 상황에 따라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면 된다.

자동차·아파트 등에서는 '선택품목', 여행상품·보험 등에서는 '선택사항'이 적당한 말이다. '제품사양'은 '제품내용'이나 '제품설명서'라고 하면 된다. '사양서'도 '설명서' 또는 '시방서'로 바꿔 써야 한다. 영어 '옵션(option)' 역시 '선택품목''선택사항' 등으로 고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우리말을 두고 남의 말을 쓸 필요가 없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34105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195619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8Jul
    by 바람의종
    2009/07/08 by 바람의종
    Views 9486 

    졸립다 / 졸리다

  5. No Image 08Jul
    by 바람의종
    2009/07/08 by 바람의종
    Views 8961 

    우리 민족, 우리나라

  6. No Image 08Jul
    by 바람의종
    2009/07/08 by 바람의종
    Views 9166 

    이제서야, 그제서야

  7. No Image 07Jul
    by 바람의종
    2009/07/07 by 바람의종
    Views 8887 

    내일 뵈요.

  8. No Image 07Jul
    by 바람의종
    2009/07/07 by 바람의종
    Views 8860 

    나의 살던 고향은

  9. No Image 07Jul
    by 바람의종
    2009/07/07 by 바람의종
    Views 10569 

    아지랑이, 아지랭이

  10. No Image 06Jul
    by 바람의종
    2009/07/06 by 바람의종
    Views 8894 

    설레이다, 설레다

  11. No Image 06Jul
    by 바람의종
    2009/07/06 by 바람의종
    Views 7660 

    잔불

  12. No Image 06Jul
    by 바람의종
    2009/07/06 by 바람의종
    Views 7082 

    선팅, 로터리

  13. No Image 30Jun
    by 바람의종
    2009/06/30 by 바람의종
    Views 7861 

    이따가, 있다가

  14. No Image 30Jun
    by 바람의종
    2009/06/30 by 바람의종
    Views 15145 

    휫바람, 휘바람, 휘파람

  15. No Image 30Jun
    by 바람의종
    2009/06/30 by 바람의종
    Views 6323 

    바라+겠

  16. No Image 29Jun
    by 바람의종
    2009/06/29 by 바람의종
    Views 11910 

    난이도, 난도

  17. No Image 29Jun
    by 바람의종
    2009/06/29 by 바람의종
    Views 10114 

    추켜세우다, 치켜세우다

  18. No Image 29Jun
    by 바람의종
    2009/06/29 by 바람의종
    Views 11542 

    가엾은/가여운, 서럽다/서러운, 여쭙다/여쭈다

  19.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9/06/17 by 바람의종
    Views 9801 

    발목이 접(겹)질려

  20.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9/06/17 by 바람의종
    Views 8453 

    안티커닝

  21. No Image 16Jun
    by 바람의종
    2009/06/16 by 바람의종
    Views 8125 

    소라색, 곤색

  22. No Image 16Jun
    by 바람의종
    2009/06/16 by 바람의종
    Views 5733 

    공쿠르, 콩쿠르

  23.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09/06/15 by 바람의종
    Views 10189 

    에다 / 에이다

  24.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09/06/15 by 바람의종
    Views 6750 

    알아야 면장한다.

  25. No Image 12Jun
    by 바람의종
    2009/06/12 by 바람의종
    Views 7085 

    세모, 세밑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56 Next
/ 156